2013년 8월 31일 토요일

[서교동/비어캔치킨] 캠핑의 꽃.. 비어캔치킨을 이제 홍대 입구에서도 즐겨보아요

오늘 소개하는 집은 지난번 투칸의 저크치킨에 이어서

날이 더우니 시원한 생맥주에 맛난 치킨을 드셔보시라고 특이한 치킨집을 포스팅합니다.

때는 비가 반짝 개인 7월초 어느날...

집에 일이 생겨 모처럼 일찍 칼퇴근하려고 폼을 잡는데 후배님이 맥주나 한사발 하자고 연락이 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집안일로 외부에서 일을 좀 봐야 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오늘은 어렵겠다라고 후배님에게 답을 보낸후 집에 도착을 했더니만...

이미 일은 모두 정리가 끝나 외부에 안나가도 될 상황이 되어서 바로 다시 후배님에게 콜을 했죠.

그래서...

집으로 가던 후배님을 중간에 리턴을 시켜 홍대 입구 쪽에서 맥주나 마시는걸로 결국 약속을 잡습니다.

원래는 홍대 입구 주차장길 뒷편 상수역 쪽에 세계맥주를 무지하게 싸게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려다가 우연히 이 집을 발견하게 된거죠.

[ 비어캔치킨 ]

별도의 상호가 없고 간판이 그냥 비어캔치킨 홍대 직영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어캔치킨은 캠핑을 할때 맥주가 들어있는 맥주캔을 그대로 윗뚜껑만 없애고

그걸 양념한 닭 뱃속에 넣어서 훈연으로 굽는건데...

그러면...

캔에 들어 있는 맥주가 뜨거운 열에 기화되면서 닭의 속살에 침투하여

잡내도 잡아주고 매우 부드러운 육질을 만들어 내는거죠.

이런 비어캔치킨을 처음 대중화시킨 곳이 바로 충정로의 겐야라는 곳인데...

홍대의 이 집 컨셉을 보니 충정로 겐야의 컨셉과 너무나 같습니다.


확인은 못햇지만 아마도 충정로 겐야 사장님이 홍대 쪽에도 비슷한 컨셉으로 직영점을 낸것 같아요.

비어캔치킨은 서두에서도 설명했지만 치킨을 굽는 방법이 독특하고...

맛도 이 집만의 제법 매콤한 양념을 발라서 굽기 때문에 며칠전에 소개한 저크치킨 같은 맛이 나옵니다.

여기에 근적외선이란 방법으로 굽기 때문에 기름이 쪽 빠져서 상당히 담백한 치킨을 맛볼수 있다죠.

이 집도 요즘 치킨의 유행을 선도하는 집인것만큼은 틀림없는것 같네요.

그럼...

캠핑의 꽃이라는 비어캔치킨을 먹을수 있는 홍대의 비어캔치킨을 소개합니다.

케케케...



비어캔치킨 홍대직영점



입구를 보니 원래는 카페가 영업했던것 같아요.



만국기를 걸어놓은걸로 봐서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느낌입니다.


입구 한쪽에 비어캔치킨을 만드는 근적외선 그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근적외선 그릴입니다.

근적외선은 소독이나 멸균에 자주 쓰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비어캔치킨에는 잡균이 전혀 없답니다.



14,500원짜리 비어캔치킨 한마리와...



생맥주를 주문합니다.

여기 생맥주는 특이하게도 오비 골든라거를 사용하네요.



드디어 치킨과 생맥주가 같이 나옵니다.



실내가 더워서 바깥으로 나왔더니 생맥주 비쥬얼이 더 멋지군요.



오비 골든라거 생맥주는 처음인데...



맥주를 잘아는 후배님이 아주 괜찮다고 하네요.



이게 바로 비어캔치킨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저크치킨과 비슷하지만...

맛은 매콤한 맛이 같아도 기본적인 양념 자체는 많이 다릅니다.



소스는 두개를 주네요.



머스터드와 칠리소스입니다.



양배추샐러드인데...



요건 충정로 겐야와 비슷한 컨셉이에요.



요즘 홍대의 호프집에는 이렇게 안주마다 또띠야를 주는게 유행인가봐요.



아주 먹음직스럽군요.



매콤하면서 잘구워진 불향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아.. 오동통한 다리살 좀 보세요.



먹어볼까요?



음.. 맛은 좋은데.. 

커민이리고 하는 쯔란 향이 참 많이 나는군요.

저크치킨이 가리브해의 향신료인 올스파이스를 사용해서 매운맛을 낸다면

비어캔치킨은 중동 지역의 향신료인 커민을 가지고 매운맛을 내는것 같습니다.

케케케는 이 쯔란을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는데...

후배님은 쯔란향이 많이 거슬린다고 합니다.



또띠야의 용도는 바로 이렇게 싸먹으라는거죠.

비어캔치킨 홍대직영점

캠핑을 가야지만 접할수 있는 비어캔치킨을 시내에서도 편하게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원래는 충정로 겐야라는 곳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지만 이제는 홍대 입구에서도 그 맛을 볼수있게 된거죠.

시원한 생맥주를 주문해서 기름이 쪽 빠지고 맥주 증기로 부드러워진

매콤한 비어캔치킨을 먹으면 한여름 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그런 맛입니다.

이 집은 치킨 자체도 좋지만 메뉴가 여러가지로 나누어져 있어 1차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실내는 좀 더운 편이고 분위기가 좀 호프집 같지 않아 다소 어색한건 있습니다. 
또한 치킨 양념맛에 쯔란 향이 상당히 강하던데...

쯔란 맛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쯔란이 안들어간 양념으로 굽는 치킨도 있으면 좋을것 같네요.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홍대 방향으로 약 250여미터를 직진하면

분식집 요기와 세븐일레븐 편의점 사이 골목길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 골목으로 약 100여미터를 직진하다가 화로사랑이 나오면 맞은편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왼편에 비어캔치킨 간판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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