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3일 화요일

[광명/맛찬들왕소금구이] 스테이크는 더이상 필요없다. 이제 3.5cm 두께의 소금구이가 대세이다

갑자기 더워진 어느 토요일 이른 오후...

선배님들과 맛난 고기를 먹으러 갑니다.

지난번 인천에서 먹은 3.5cm 짜리 목살과 삼겹살 소금구이에 감동을 해서

왜 서울에는 이런 고깃집이 없을까 하고 선배님들과 얘기를 해보니

서울은 아니지만 광명에 비슷한 컨셉의 고깃집이 얼마전에 오픈을 했다고 가보자고 하더군요.

안그래도 그 두꺼운 목살과 삼겹살을 맛본 이후로 다른 돼지고기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서울은 아니지면 그래도 좀 더 가까운 광명에 그런 고깃집이 생겼다니 케케케가 안가볼수 없다죠.

돼지고기의 두께가 3.5cm면 정말 일반적인 스테이크보다도 더 두툼합니다.

지난번에 인천의 그 3.5cm짜리 목살과 삼겹살을 포스팅 할때도 상당수의 이웃님들이

과연 고기가 잘익을까하는 의문을 많이 가지시던데...

케케케가 직접 먹어본바로는 절대 잘안익거나 설익지 않습니다.

상당히 두껍게 썰어낸 돼지고기지만 칼집이 잘들어가 있고...

특히 불판이 직화가 아니라 그릴판에서 굽기 때문에 아주 잘 구워지는거죠.

[ 맛찬들 왕소금구이 ]

원래 이 집의 본점은 대구에 있다고 합니다.

대구에서도 상당히 두툼한 돼지고기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곳이라고 하네요.

우선 맛찬들은 서두에서 소개한바와 같이 3.5cm의 아주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을 내주는 곳입니다.

이렇게 두툼한 고기를 잘구워서 곤쟁이젓이라는 일종의 새우젓에 찍어 먹거나

같이 내주는 숙성지와 콩나물무침과 같이 곁들이면 정말 입안에서는 천국을 맛보는거죠.

이 집 사장님을 가만히 보니 상당히 영업 방침이 철저합니다.

손님에게 주는 공기밥 하나도 그냥 일반쌀을 쓴게 아니라 최고의 품종이라는 고시히카리를 사용하고

불판에 고기를 올릴때도 온도 측정기로 온도를 재서 최적의 온도가 됐을 경우에만 고기를 올립니다.

여기에 돼지고기도 직접 진공숙성을 시키기 위해 가게 앞에 냉장 숙성고를 설치할 정도로

아주 세심한 영업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고기와 서비스 그리고 기술까지 완벽하게 삼박자가 잘맞으니 어찌 고기가 맛없을수가 있을까요? 

정말 이런 집은 좀 오래 오래 대박이 나야 합니다.

그럼...

3.5cm의 후덜덜한 목살과 삼겹살이 있는 그 곳...

광명 철산역 앞의 맛찬들 왕소금구이를 소개합니다.

케케케...



맛찬들 왕소금구이



외관이 아주 깔끔합니다.

 

입구 바로 맞은편에는 이런 고기 숙성고가 설치되어 있네요.

 

정말 그렇습니다.

이 집에서 3.5cm 두께의 목살과 삼겹살을 먹고나면 다른집 고기는 진짜 별 감흥이 없습니다.



입구에 고시히카리쌀과 신안 소금을 내놨네요.

이런것만봐도 믿음이 팍팍 간다죠.

 
실내는 고깃집답지 않게 깔끔합니다.



밑불은 숯불을 사용합니다. 



냉장고에 준비된 돼지고기가 보입니다.



아.. 목살 두께 좀 보세요.

 

메뉴판입니다.

150g에 9,000원이면 아직은 착한 가격이죠.



아.. 이 집은 정말 그야말로 웰빙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고깃집이라는데... ㅎㅎㅎ



정식 메뉴판입니다.



세트 메뉴가 보이는군요.



주류 중에서 안동소주를 40%나 할인하고 있는게 특이합니다.



상이 차려집니다.

 

불판은 코팅된 기본 불판입니다.

불판 아래쪽으로는 가스 착탈식의 숯불이 들어있죠. 

 

반찬들이 깔려 주십니다.



다른 고깃집에서는 볼수 없는 콩나물 무침입니다.



파채무침을 주는것과는 완전 다른 컨셉이죠.

 

칼칼하면서도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줄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양파 장아찌

 
숙성지랍니다.

처음엔 묵은지로 알았는데...

김치를 몇주 동안만 숙성을 시켜 유산균이 최고치일때 내놓는다고 하네요.

 

고기를 찍어 먹을 소금인데...

소금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장님께 직접 여쭤보니 함초소금이랍니다.

신안의 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에 바닷가 식물인 함초를 더해 만든 소금인데...

미네랄도 많고 무엇보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안되는 고혈압 환자들이 먹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주문이 들어가면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내어 줍니다. 



큼지막한 목살이 한덩어리가 나옵니다.

  

무게를 보니 500g 정도인데...

1인분에 150g이니 3인분이 조금 더 되는 양이네요.

 

정말 접시에 가득 찰 정도로 큼직합니다.



두툼하게 칼집이 나있네요.

 

정말 3.5cm의 후덜덜한 두께를 자랑하는 목살입니다.



이런 두께의 고기는 인천에서 맛본 이후 두번째네요.
 

고기를 불판에 올리기 전에 온도 측정기로 불판의 온도를 먼저 잽니다.

이런 세심한 정성이 고기맛을 더욱 맛있게 하는 방법이죠.



드디어 목살을 불판에 올려 봅니다.



아.. 정말 다시봐도 참 대단하다는 말밖엔 안나오네요.



뒤집어서 구워야죠.

이 집 목살 소금구이도 자주 뒤집지 않고 소고기처럼 앞뒤로 딱 한번씩만 굽네요.



비쥬얼 한번 죽여 줍니다.



목살 두께 좀 보세요.



앞 뒤로 한번씩만 굽다가 잘라서 다시 굽습니다. 



지금 보시는 저 목살 하나의 크기가 일반 돼지구이의 세점 정도에 해당하는 양과 크기입니다.



 역시 그릴링이 아주 뛰어 납니다.

구리 철망 위에 다가 직화로 구웠다간 고기만 다 태우겠죠.

 

자.. 이제 거의 다 익었습니다.



생각보다 금새 익어요.



그럼.. 맛을 좀 볼까요?



이런 술안주에 술 한잔 안할수 없죠.

우선 이슬이 한잔 마시고...



잘익은 놈으로 골라 먹어 봅니다.



함초소금에 찍어 먹어야죠.



좋은 고기는 소금만 찍어 먹어도 그 맛이 변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 정말 돼지고기에서 이렇게 육즙이 많이 나오는지 몰랐네요.



숙성지에 싸서 먹으니 느낌함은 씩 사라지는군요.



콩나물 무침과 같이 먹어도 훌륭합니다.



이건 곤쟁이젓이라는데...

새우 중에서도 제일 작은 새우로 담은 새우젓이라고 합니다.

비린맛이 하나도 없고 감칠맛이 상당하네요. 

 

목살을 다 먹어 갈 즈음에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내놓으신 갱시기입니다.



케케케도 갱시기라는건 처음 들어 봅니다.

 

국물을 보니 그냥 김치찌개 같은데...

경상도 지방에서는 흔히 집에서 해먹는 추억의 음식이라네요.



멸치육수에 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끓이다가 이렇게 수제비를 넣어주면 갱시기가 된다고 합니다.



개인그릇에 담아와 먹어 봅니다.



그냥 김치가 들어간 수제비 같은 느낌...



오오.. 맛있습니다.

속이 확 풀리면서 개운해지네요.

고기를 먹고 느끼한 입맛을 잡아줄 메뉴입니다.



이번엔 시골된장찌개입니다.



두부가 정말이지 큼직한게 두개나 들어 있어요.

두부 한모를 그대로 다 넣은것 같습니다.



아.. 된장찌개도 예술이네요.



이번엔 삼겹살이 나옵니다.

 

삼겹살은 400g 정도네요.

 

두덩이리인데...

왼쪽것은 살코기가 많이 보이고 오른쪽것은 비계가 다소 많이 보입니다.



삼겹살도 비쥬얼은 역시 예술이군요.



그냥 가로로 썰어내면 일반 삼겹살 같은 느낌이겠지만...



맛찬들에서는 이렇게 통째로 굽습니다.



삼겹살도 대박...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삼겹살도 앞뒤로 한번씩만 굽습니다.



육즙이 꽉 잡힌게 보이세요?



역시 두꺼운 삼겹살이라 그런지 잘라놔도 두툼하네요. 

 

이렇게 잘라서 조금만 더 구우면 됩니다.



드디어 삼겹살 구이 완성..



어찌나 큼직하고 두툼한지 두어개만 먹으면 더이상 못먹을것 같아요.

 

아.. 이건 정말.. 고문이 따로 없네.. 흑흑..

 

진정한 삼겹살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에서 씹히는 맛이 예술이네요.



양파 장아찌와 함께...



콩나물 무침과도 같이...



느끼한 맛을 한방에 잡아줍니다.

 

숙성지에도 싸먹어야죠.



배가 불러서 더이상 못먹겠는데...

선배님이 이 집 막국수도 잘한다고 먹고가야 한답니다.



막국수에 고명이 너무 많이 올라 갔네요.



잘 비벼 봅니다.



때깔이 아주 좋군요.



면 색감을 보니 메밀 함량이 제법 되는것 같습니다.



먹어 봅니다.



음.. 제법 맛있습니다.

메밀향도 솔솔 올라오고 무엇보다 양념장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네요.

 

맛찬들 왕소금구이



국내산 한돈의 좋은 돼지고기에 신안산 함초소금과 각종 국내산 부재료들을 사용하고...

3.5cm의 두께로 잘라 구워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정말이지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는 그런 집입니다.

좋은 돼지고기를 쓴것도 이 집의 장점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집 돼지고기는 숙성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고기가 들어오면 직접 만든 고기 숙성고에서 진공 숙성을 2주 동안 한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육질과 색깔이 더욱 좋아지고 무엇보다도 맛에서 상당히 차이점이 난다고 하네요.

맛찬들 고기가 더욱 탱글거리면서 감칠맛이 도는건 아마도 이 집만의 특별한 숙성 방법에 있는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고깃집이라면 일주일에 서너번씩 일수를 찍으러 가도 질리지 않을것 같군요.

 
위치 나갑니다.

위의 약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지하철 7호선 철산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하이마트 옆길로 들어가면 버거킹과 피자헛 빌딩이 나오는데...

이 건물 1층에 맛찬들 왕소금구이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26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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