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8일 목요일

[신림동/전주식당] 가격도 무지하게 착한데 아낌없이 퍼주는 동네 밥집

드디어 한주의 마지막 일하는 날인 금요일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새벽부터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날씨도 을씨년스러운게 오늘같은 날은 부침개와 막걸리로 낮술 한잔하면 딱 좋은 날입니다.

분위기도 어두컴컴한게 정말 오늘 같은 날은 정말 술맛도 좋을것 같네요.

( 결국 유혹을 못이기고 점심에 직원들과 밥먹으면서 반주 한잔을 했습니다. )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가격이 착한데도 오하려 양은 푸짐한 그런 소소한 동네 밥집입니다.

정말 이 집은 메뉴판에 있는 어떤 음식을 시키던지 그야말로 아낌없이 퍼주더군요.

가격도 엄청나게 저렴해서...

식사류가 4,000원에서 5,000원 정도이고

냉동 삼겹살을 비롯한 안주류도 20,000원 이상 넘어가는게 드물죠.

특히 목살은 국내산 생돼지고기를 파는데 가격이 200g 1인분에 5,000원을 받더군요.

그야말로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보석과 같은 밥집이 아닐수 없습니다.

[ 전주식당 ]

신림동 주택가 초입에 자리 잡은 조그만한 밥집입니다.

조그만한 밥집이라고는 하지만 메뉴를 보면 순대국에 청국장과 닭곰탕에 김치찌개 등등...

한국 사람이 제일로 좋아하고 잘먹는 식사 종류가 즐비하다죠.

이 날은 후배님들하고 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싸구려 냉동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마신다고 가본건데...

어찌하다보니 삼겹살에 목살 그리고 낙지볶음과 머리고기까지 시켜먹게 되었습니다.

( 아.. 식사로 청국장하고 순대국도 먹었군요. )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주문해도 돈 걱정 안해도 되는게 이 집 음식 가격이 엄청 착하다는 겁니다.

냉동삼겹살이 비록 수입육을 쓴다고 하지만 1인분 200g에 4,000원밖엔 안한다는건

정말로 착한 가격을 넘어 아름다운 가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여기에 각종 반찬이나 쌈채소 같은 부재료도 푸짐하게 아낌없이 내주시니

이런 집이야 말로 서민들이 그토록 찾던 꿈의 식당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가격도 무지하게 착한데 아낌없이 퍼주는 동네 밥집

신림동 전주식당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전주식당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이 집엔 4,000원짜리 식사가 있습니다. 


상이 차려지고...

주문한 목살과 삼겹살이 불판과 함께 나왔네요. 


먼저 반찬부터 살펴 봅니다. 


반찬도 어디 하나 소홀히 만든게 없군요.


마늘이나 쌈장 같은 부재료도 정말 푸짐하게 내주십니다. 



콩나물무침

물미역무침



오뎅볶음


부추무침 


파무침인데...

고추가루와 소금으로만 무쳐내서 맛이 슴슴합니다. 


쌈채소 나오는것 좀 보세요. 



소금장

된장과 고추장입니다.


안주거리가 생겼다고 가열차게 말아버리는 후배님...


중년의 일탈을 꿈꾸며... ㅎ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봐야죠. 


국내산 생목살입니다.


선홍빛의 때깔이 아주 좋아 보이네요. 



원래 목살은 두툼하게 썰어내는데...

여기는 삼겹살을 썰어내듯이 얇게 내왔습니다.

아.. 정말 고기 정말 좋아 보이네요. 


냉동삼겹살입니다. 

 

 이 정도가 2인분인데...

양도 박하지 않네요.

비록 수입육이지만 다른 냉동삼겹살에 비교해서 더 좋아 보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구워봐야죠. 



목살과 삼겹살을 반반씩...



불판이 좀 안습이긴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뭐 불만은 없습니다. 



잘익어 가는군요.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목살보다는 냉동삼겹살이 더 잘구워집니다.

 

진정한 삼겹살의 느끼리한 자태... 
  


이렇게 보니 삼겹이 아니라 오겹이네요. 



먹어볼까요? 



기름장에 찍어서... 



 상추에 올려...

파채와 같이 싸먹습니다.

뭐.. 소주 안주로서 더 이상의 안주는 필요 없습니다.

 

이번엔 목살... 



목살도 비계부분이 선명한게 맛있는 돼지고기인것 같습니다. 



 상추에 싸서 무한 흡입... 



두번째 메뉴는 낙지볶음입니다. 



20,000원짜리 大를 두개로 나눠 달라고 했는데도 정말 양이 후덜덜하네요. 


소면도 있어서 양이 더 많아 보입니다.



 낙지도  제법 많이 들어있어요. 


오동통.. 

쫄깃 쫄깃...


소면이랑 같이 먹어 줍니다.

달지 않아서 너무 맘에 드는 낙지볶음이네요.



앞접시에 덜어와 본격적으로 먹어줍니다.



아.. 비쥬얼 좋네요. 



이렇게 먹으니 더 이상 배가 불러 헉헉거리는데...



식신 후배님들은 다시 삼겹살을 추가 합니다.  



사실.. 이런 냉동삼겹살은 은박 호일에 구워야 제맛이죠. 

 

  노릇하게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후배님을 위해 주문한 머리고기입니다. 



큰접시에 하나 가득 나오는 이게 단돈 6,000원이라네요. 


머리고기도 좋은 돼지머리를 쓰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집은 단돈 만원이면 모든게 해결되는 집입니다.  


살코기가 많은 부분...


머리고기는 새우젓을 올려서 먹어줘야죠.

잡내도 없고 쫄깃한게 아주 좋습니다.


국물 안주를 한다고 주문한 순대국입니다.


내용물을 뒤적거리니 당면순대가 보이는군요.



여기서 진정한 대창순대를 기대한다는건 정말 염치불구한 일이죠. 

 

청국장입니다. 



멸치로 맛을 내서 상당히 구수하면서 감칠맛이 있습니다. 


청국장을 이렇게 밥에 올려서...

슥슥 비벼 먹으면...

다 아시죠?

그 콤콤하면서도 황홀한 맛... ㅋㅋㅋ

전주식당

동네 초입에 있는 작지만 큰 식당입니다.

이 날 무려 7명이서 무지 막지하게 시켜 먹었는데도 가격은 겨우 10만원 조금 넘게 나오더군요.

그만큼 싸고 푸짐하게 한끼를 먹을수 있는 그런 식당이죠.

사장님 주인 내외께서도 너무 친절하셔서 계란 후라이를 해달라고 계란까지 사가지고 갔는데...

아주 흔쾌히 계란 후라이를 해주시더군요.

정말 이런 식당은 오랫동안 저리를 지키면서 그 가격과 맛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전주식당은 계속 전주식당이었으면 합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60여미터를 직진하신후

미래에셋빌딩 옆으로 우회전해서 다시 90여미터를 직진하시면

오른편에 파란색의 전주식당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887-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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