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5일 월요일

[일산 용두동/화동갈비] 진정한 주물럭이 뭔가를 확실하게 알게 해주는 고깃집...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주물럭이 어떤건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어느 고깃집을 소개 합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선배님들과 약속으로 일산의 어느 갈비집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서울 시내 외곽의 평범한 고깃집 같은데...
알고보니 이 집 사장님의 포스와  내공이 상당하시더라구요.
특히 사장님이 자기가 만드는 갈비나 요리에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십니다.
처음엔 고깃집이 다 거기서 거기고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숯불과 불판이 나오는 순간부터 뭔가 범상치 않음을 직감할수 있었죠.

(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집 불판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
여기에 이 집에서 요즘 잘나간다고 주문한 주물럭의 비쥬얼에서는

일행 모두 거의 뒤로 넘어갈 정도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마지막까지 케케케를 멍하게 만든건 바로...
주문한 고기를 다먹고 마지막에 주문한 비빔막국수였습니다.
전문점의 그 막국수보다도 더 맛있는 진짜배기 막국수가 나오더라구요.
여기 사장님이 막국수에 들어가는 면 하나도 좋은걸 쓰려고 막국수 장인이 뽑는 메밀면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비빔장은 정말이지 함흥냉면의 최고봉 흥남집도 울고갈 정도로 맛깔나더군요.
[ 화동갈비 ]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의 화이부동이라는 고사성어에서 옥호를 따왔다고 합니다.

이 집이 원래는 황가설등심이라는 고깃집이었는데...

이 집 사장님이 불고기 전문가로서 전문 분야를 살려 갈비집으로 다시 상호를 바꿔 가게를 리뉴얼했다고 합니다.
일단...

이 집에서 파는 고기 가운데 이날 먹어본 주물럭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원래 주물럭이 메뉴에 있는 등심을 손질하다가 남는 부위를 가지고 만든다고 하는데...

어떤 양념으로 간을 하는지 정말 고기맛이 예술이더라구요.

사장님 설명으로 이 주물럭을 즉석불고기라고 표현을 하시던데..

그만큼 바로 구워 먹을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고 맛도 상당히 뛰어 납니다.

서오릉 입구라는 다소 서울 외곽권에 위치하고 있는게 좀 그렇지만...

일산쪽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고깃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진정한 주물럭이 뭔가를 확실하게 알게 해주는 고깃집...

일산 용두동의 화동갈비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양옥집을 개조한 화동갈비의 모습입니다.



붙여논 현수막을 읽어보니..

화동갈비가 다른 유명 갈비집보다도 고기가 더 맛나다고 유명 블로거들에게 평가를 받았다네요.

사진 오른쪽에 나오신 분이 바로 화동갈비 사장님입니다.

 입구 



일단 고기는 한우주물럭으로 시작합니다.
가족 외식 메뉴 1순위인 돼지갈비도 먹어봐야죠. 
막국수는 사실 크게 기대를 안하고 주문했습니다.



반찬이 깔려주는군요.



야채무침

두릅 장아찌라는데 아주 괜찮네요. 

우무로 만든 냉채입니다.

쌈채소를 제법 넉넉히 주는군요.



오늘은 고기도 좋으니 비싼 술로 갑니다.

( 하지만 케케케는 차를 가져가서 한잔도 못마셨다는... )

증류식 소주 화요..

알콜 도수가 무려 41도입니다.
숯불 화로가 들어갈 자리에 조약돌이 곱게 깔려 있어요. 
잠시후 질좋은 참숯이 들어간 화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불판이 올라오는데...

이 집 불판이 무척이나 특이합니다.

마치 가는 실처럼 되어 있는 철망 구조인데...

고기가 숯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을 잘받아 골고루 잘익고

불판이 타지 않아 자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드디어 한우주물럭이 나옵니다.
일단 비쥬얼에 깜깍 놀랬습니다.



주물럭 고기는 상당히 좋은 부위를 쓰는것 같아요.



이 정도 퀼리티의 고기라면 그냥 생으로 구워 먹어도 좋을것 같은데...



여기에 양념으로 주물럭을 했으니 얼나마 맛있는지는 상상에 맡길께요.



불판에 올려 봅니다.

( 역광이라 사진이 전부 뿌옅네요. 흑흑.. )


이건 뭐 올리자 마자 익어 버리는군요.



앞뒤로 한번씩만 굽습니다.


먹어봐야죠.

 

아.. 입에 넣는 순간 씹을것도 없이 그냥 넘어 갑니다.



거기에 감칠맛이 가득한 육즙이 팡팡 터지는데...



아.. 정말 미치겠군요.


이번엔 돼지갈비입니다.


목살이 좀 보이는군요. 

돼지갈비도 때깔이 아주 좋습니다.



이 집 갈비 종류는 신기하게도 양념을 모두 갈아서 쓰는지 찌꺼기가 보이지 않네요.


불판 위에서 돼지갈비가 춤을 추는것 같습니다.  



고기가 두툼해서 자르는데도 공력이 필요하네요.



새송이도 올려 주시고...



그새 다 익었습니다.


음.. 간이 좀 쎈편인데..

양념을 뭘로 했는지 하나도 안느끼하고 입에 착착 감기네요. 


껍데기도 나오는군요. 


이 집은 껍데기를 삶아서 쓰지 않고 생껍데기를 그대로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리얼하더군요.

불판에 올려서 굽습니다.


역시나 화력이 좋고 불판이 워낙 열전도율이 좋아 껍데기도 금새 익습니다. 



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의 껍데기도 처음이네요.



껍데기는 좀 느긋하게 오래 구워야 합니다.

이 집은 껍데기를 초장에 찍어 먹네요.

찰진게 괜찮았는데 살짝 돼지냄새가 납니다.
식사로 시켜본 막국수입니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면은 메밀면 장인이 뽑는 자가면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에 각이 살아있네요.



메밀향이 아쉬워 사장님께 여쭈니 메밀 함량이 25% 정도라고 하시네요.



고기와 같이 고기쌈냉면으로 변신...

육수도 많이 보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비빔막국수를 먹어 봅니다.



김가루와 깨소금의 압박...



느낌이 좋아요.



면은 물막국수 면과 동일한데... 



먹어보니 씹히는 감촉이 물막국수의 면과는 다르게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양념장을 어떻게 만드는지...

정말 전문점 막국수집보다 더 맛나게 양념장을 만드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막국수만 팔아도 대박일듯 합니다.


화동갈비

이 집 류경선 사장님이 불고기 전문가라고 합니다.

예전에 유명 고기집에서 조리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개발한 양념 비법을 사용해서

이 집 돼지갈비는 아주 고급스런 맛을 냅니다.

좋은 고기에 특별한 양념 그리고 과학적인 불판의 삼박자가 잘 맞아 특별한 고기맛을 만들어 내는것이죠.

정말 갈비나 주룰럭만큼은 시내 어느 유명 고깃집의 그것보다도 더 잘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집이 서울시내에 있었다면 정말 고깃집 판도가 상당히 변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고깃집은 앞으로도 변치않고 그 맛을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치 나갑니다.

대중교통인 지하철로 가시기엔 좀 어렵고 자가용으로 가신다면 위의 약도대로 
구파발에서 화전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용두 사거리를 지나 서오능 한식부페 옆길로 들어오면

큼직한 주차장이 있는 화동갈비 건물 간판이 보입니다.

( 서울에서 가신다면 수색에서 서오능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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