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8일 수요일

[광희동/포츈레스토랑] 우즈베키스탄 음식이 궁금하시다면 여기를 가보셔야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그러니까 동대문 의류 쇼핑몰 인근에 있는 중국집 동화반점에서 팔보환자를 먹기전에

후배님들과 1차로 먼저 다녀온곳을 뒤늦게 포스팅 합니다.

( 이 집을 먼저 포스팅 했어야 스토리 전개가 잘 이어지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순서가 좀 바뀌었습니다. )  

사실...

이 집은 첫방문이고 여기에 모임 중간에 가서 이 날 주문한 요리를 완전히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맛집 소개 포스팅으로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날 가본 식당이 우즈베키스탄 전문 레스토랑이라는 흔치않은 곳이고

여기에 인근의 같은 컨셉으로 영업하는 사마리칸트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것 같아 그냥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슬람권의 나라인데...

일제 강점기때 넘어간 고려인들이 많이 사는 나라로 유명하죠.

케케케는 지난 2006년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러 가봤는데...

아직도 그때 먹었던 담백하고 맛난 우즈베키스탄의 정통 음식들을 잊을수 없습니다.



최근에 서울에도 이런 중앙아시아 나라들의 정통 요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많아졌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사마리칸트입니다.

케케케도 사마리칸트를 몇차례 방문했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도 우리 입에 맞아서 아주 좋아한 기억이 있네요.

[ 포츈 레스토랑 ]

포츈 레스토랑은 사마리칸트와 같이 우즈베키스탄 정통 요리를 하는 집이지만...

분위기가 사마리칸트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럽고 조용합니다.

가격대는 비슷한것 같고 맛도 별반 차이는 없는것 같아요.

다만...

사마리칸드가 조금 더 선술집 같은 펍의 분위기라면 여기는 레스토랑 같은 느낌입니다.

아직 그리 알려지지 않아 손님은 많이 없는 편인데...

이웃님들이 이 포스트를 보시면 앞으로 많은 분들이 가실것 같네요.

우즈베키스탄 요리가 옆 나라인 아랍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양고기 요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즈베키스탄 요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다소 거부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포츈 레스토랑은 정통 우즈베키스탄 요리를 다소 변형을 해서 한국 사람의 입맛에도 잘맞게 요리를 합니다.

특히 양고기 요리들은 전혀 냄새가 없이 부드럽고 맛나더라구요.

그럼...

우즈베키스탄 음식이 궁금할때 가볼만한 그 곳..

포츈 레스토랑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실내는 그리 넓지는 않은데...

분위기가 제법 고급스럽습니다.

이쪽 나라 분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네요.


식탁보가 상당히 화려하더라는...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후배님들이 이미 요리를 먹고 있더군요.



요리 이름은 굴라쒸...

소고기를 특유의 양념에 조린것으로 으깬 감자인 매쉬 포테이토와 같이 나옵니다.



이국적인 음식이지만...

우리와 친숙한 소고기에다가 양념이 마치 매운 갈비찜 스타일이어서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아.. 상당히 부드럽네요.

맛있습니다.



러시아의 국민 맥주인 발티카입니다.


발티카 맥주는 알콜 도수에 따라 숫자가 표시되어 있죠.

알콜 도수가 높을수록 숫자의 번호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6번은 포터 맥주로 씁쓸한 홉의 풍미가 인상적인 흑맥주라네요.



얘는 넘버 9인데...

알콜도수 8도를 자랑하는 헤비한 맥주입니다.



발티카 맥주에서는 최고 도수를 자랑하는 맥주라죠.

( 이거 위로 더이상의 높은 숫자가 없습니다. )



6번 맥주를 먼저 마셔 봅니다.


거품이 다소 거칠지만 맛은 정말 좋습니다.

이 6번 맥주가 국내에서는 품귀라고 하네요.


아.. 맛있네요.


말콥샤라고 하는 당근 샐러드입니다.

이쪽 중앙아시아 나라 국민들 밥상에 빠지지 않는 우리의 김치와 같은 샐러드라죠.

 

요건 하눔이라고 하는데...

양고기를 넣어 찐 롤입니다.

원래는 좀 큼직한데 늦게 도착했더니 요거 한조각만 남았더군요. 



얇은 밀가루 피에 다진 양고기를 넣고 몇겹식 롤 형태로 말아서 찐 요리입니다.


만두를 변형시킨것 같아요.


음.. 맥주 안주로 제격입니다.



당근 샐러드도 먹어봐야죠.



요건 그냥 평이한 맛이네요.

 

이번엔 지즈비즈라는 양갈비와 감자튀김이 나옵니다.



감자튀김 위에 튀긴 양갈비를 양파채와 같이 올린 요리인데...



이거 완전 대박이네요.



양갈비도 잡내없이 잘튀겼고..

무엇보다 갈빗대가 붙어있는 진짜 양갈비라서 뜯어먹는데 아주 편하고 좋습니다.



가격도 무지하게 저렴하고..

아.. 이거 당분간 생각날것 같네요.

포츈 레스토랑

우즈베키스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 명함에는 러시아 레스토랑이라도 되어 있는데 메뉴는 우즈벡 음식입니다. ) 

을지로 끝자락인 광희동 뒷골목에는 이런 중앙아시아 나라들이나 러시아 스타일의

정통 요리들을 만드는 래스토랑들이 최근에 참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에서 이 집은 분위기나 음식이 세련되면서도 거부감이 없는게 특징입니다.

가격도 상당히 착해서 꼬치 요리인 샤슬릭이 6,000원에 샐러드 종류는 4,000원 이하..

여기에 비교적 양이 많은 요리들도 10,000원 이내 가격으로 즐길수 있더군요.

요즘 왜 이런 이국적인 식당이 이쪽 동네에서 인기가 있는지 이유를 잘알것 같습니다. 

(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나 좋다는 얘기라죠. )

만약.. 

이 포스트를 보시고 이 집을 한번 가보신다면 4명 정도를 한팀으로 구성해서

샐러드와 양갈비 그리고 고기 요리에 만두나 우즈베키스탄 고기빵을 곁들여 먹으면

금액도 많이 안나오고 맛이나 양에서 아주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 그리고 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좌측 광희동 방면으로 약 100여미터를 걸어오시면 왼편에 BYC 간판이 나오는데...

여기서 길건너 대각선 방향으로 보시면 유리 건물 2층에 포츈 레스토랑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2263-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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