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5일 일요일

[명륜동/달빛마루] 운치있는 한옥에서 퓨전 한식으로 즐기는 7080 세대들의 아지트

케케케 주위에는 많은 선후배님들이 계신데 거의 대부분이 사회에 나와서 만난 분들입니다.

케케케가 한참전부터 맛집 탐방이나 이런 블로거 활동을 하면서 만난 분들인데...

다들 자기 관리에 철저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일에 만족하며 착실하게 사는 참 좋으신 분들입니다. 

그분들 중에는 케케케 대학 동문 선배님도 계신데...

제과 제빵 학원을 운영하면서 인생 선배로 케케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시죠. 

이런 선배님과 몇주전 주말에 관악산 등산을 같이 했는데...

이 날 선배님이 대학로에 괜찮은 요리주점을 가봤다고 언제 한번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여러 지인들과 함께 번개 모임을 한번 하자고 말씀드렸더니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모임을 하게 되어 다녀온 곳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집은 한옥을 개조하여 각종 엔틱한 실내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해서

분위기가 상당히 운치있고 편안합니다.

여기에 퓨전 한식 요리 같은 맛난 안주를 아주 착한 가격에 푸짐하게 맛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분위기가 상당히 고풍적이고 멋져서 20대보다는 30대나 40대가 가보시면 아주 좋을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 달빛마루 ]

이제 오픈한지 6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요리나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는 시기인것 같더군요.

이 집을 들어서는 순간 일단 한옥을 개조한 고풍스런 모습 그리고 이쁜 엔틱한 가구들과 소품들에 놀라게 됩니다.

현재 사장님이 원래는 이태원에서 엔틱 가구 사업을 하시는 분이고

이 한옥집에는 어릴때부터 살다가 다른분에게 전세를 줬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집을 전세 받은분이 학사주점을 내고 영업을 했는데 워낙에 건물이 오래되고 관리가 안되다보니

현재 사장님이 다시 이 집에 들어와 실내를 개조하고 수리해서 이런 요리주점으로 만든거랍니다.  

사장님이 엔틱 사업을 하시는 분이라 이 집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고풍스런 가구와 소품들 일색이죠.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 장식장과 장식품들도 모두 옛날 골동품 같은것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20대 손님보다는 30대나 40대 손님들이 주를 이루고 간혹 50대 손님들도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우중충한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 운치있고

뭐랄까 기분이 참 차분해지면서 편안한 그런 느낌이 드는 그런 곳입니다.

특히...

이 집에서 나오는 요리나 안주들은 모두 퓨전 한식 스타일로 나오는데

좋은 재료를 전혀 아끼지 않아 푸짐하면서 재료 고유의 맛을 느끼며 먹을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대학로에서 7080 세대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것 같은 요리주점

달빛마루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달빛마루

위치가 대학로 소나무길 중간인데...

케케케가 대학로에 나갔다가 잘가는 명륜 감자탕집 바로 옆이더군요.



달빛마루의 대표적인 메뉴랍니다.



좁은 골목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런 현판이 보이네요.



그리고 시작되는 엔틱한 소품들의 향연... 



실내는 좀 어두운 편이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한옥을 개조했지만 그 고풍스런 느낌이 살아있어 편안한 기분입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원목 나무로 되어 있네요.



장식장이나 소품들도 모두 엔틱 가구를 사용했습니다.

 

여긴 한옥의 마당인데...

여기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신구의 조화가 아주 잘된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안쪽에는 단체석도 준비되어 있네요.

 

여긴 입구쪽에 있는 별도 단체석...

 

이 날 이 자리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이쪽에도 소품은 모드 올드한 빈티지 스타일입니다.

 

여름 이벤트를 하는군요.



메뉴판을 살펴 봅니다.

자세한 메뉴판은 아래 요약글을 참조하시고 일단 이날 주문한 것들만 먼저 보세요.



일단 이 집에서 제일 잘한다는 냉채족발과 차돌가지구이 샐러드와...

 
소세지 스테이크 그리고 석쇠불고기를 먼저 주문합니다.

가격대가 다른 요리 주점치고는 그리 높지는 않네요.

 
술 가격도 착합니다.

맥스 생맥주는 450cc 라는게 좀 아쉬울뿐이네요.



일단 날이 더우니 생맥주로 시작합니다.



맥스 생맥주입니다.

 
맥스 생맥주가 거품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마치 아사히 같은 느낌입니다.



기본 안주를 내주네요.



프레즐과 땅콩과자입니다.

이제 안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달빛마루에서 제일 잘하고 잘나간다는 냉채족발입니다.

  

정말 비쥬얼이 끝내주는군요.

 

요즘 야채값이 금값인데...

이렇게 야채를 아끼지 않을걸보니 재료 인심도 후한것 같습니다. 



파프리카가 상당히 비싸던데...

이걸 색깔별로 깔맞춤을 했더군요. ㅎㅎㅎ

 
냉채에 들어가는 해파리도 진짜 해파리를 씁니다.

 

이렇게 푸짐한 냉채족발은 처음입니다.



잘섞어서 먹어봐야죠.



정말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 나중에 들은 얘기로 주방에서 조금 더 잘주신것 같다고 하시네요. )


먹어봐야죠.



음.. 쫄깃한 족발에 새콤하면서 상큼한 야채들이 잘어울려 기가막힌 맛을 내는군요.

다만.. 족발 두께가 좀 있어 씹기가 불편하던데...

케케케가 보기엔 족발은 더 얇게 슬라이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앞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진짜 해파리를 사용해서 그런지 맛도 틀리네요.

 

이번엔 차돌가지구이 샐러드입니다.



모양이나 담음새가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네요.



이런 음식은 술안주라기 보다는 하나의 근사한 요리같은 느낌입니다.



차돌박이도 좋은걸 쓰는것 같군요.

 

곁들이는 부재료로 토마토가 있는데...

얇게 슬라이스해도 될것을 큼직하게 썰어낸게 너무나 맘에 듭니다.



먹어봐야죠.

가지의 담백함과 차돌의 고소함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단골 선배님의 땡깡으로 가지만 추가로 더 구워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만들어주시더군요.



이즈음에서 주종을 변경합니다.



41도 짜리 화요입니다.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로 깊은 맛에 뒤끝이 좋은게 장점인데...

너무 독하다보니 쉽게 취해서 금새 그 분이 찾아오는게 단점이죠.



이번엔 케케케가 기대했던 소세지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버섯소스를 바로 부어 줍니다.



뜨거운 철판에서 소스가 튀는걸 막기 위해 잠시 뚜껑을 덮어두고...



잠시후 뚜껑을 열면 이런 소세지 스테이크가 완성이 됩니다.

( 소스를 직접 붓는 스타일은 엉클죠 소세지집을 벤치마킹한것 같군요. )



소세지는 직접 만들지 못해서 대신 방부제가 안들어간 수제 소세지를 특별히 구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소세지 하나가 엄청 크네요.



소세지는 하얀 소세지입니다.



잘라서 먹어봐야죠.

아.. 잘구워졌네요.



아.. 이거 참 맛나네요.

입에 넣고 씹으면 마치 스테이크처럼 질감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양장에 고기를 넣을때 많이 갈아서 넣은게 아니라

고기 입자를 큼직해서 씹을때 고기 질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게 너무 좋네요.



이번에도 땡깡을 부려서 매쉬 포테이토를 더 추가로 달라고 합니다.



매쉬 포테이토가 물처럼 반죽되지 않고 진한 감자 샐러드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이 날 맛이 제일 궁금했던 석쇠 불고기가 나옵니다.



서버님이 가지고 들어올때부터 불향이 진동을 하네요.



불향이 아주 많이 나는걸보니 좀 오버쿡이 된것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양은 푸짐하죠.



같이 나오는 부추 샐러드인데...

부추를 조선부추를 사용하는군요.



먹어보니 역시 불향이 엄청 나는군요.

맛은 좋은데 구울때 너무 많이 안구웠으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서비스로 차돌박이 숙주볶음을 주시네요.



이자카야에서 많이 먹는 안주라죠.



숙주가 조금 많이 익어 숨이 죽었습니다.



여기는 불향이 아예 하나도 안나네요.

이런 볶음은 살짝만 볶아서 내주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달빛마루
간판에서 보듯이 진정한 한옥요리주점입니다.

한옥을 개조하고 엔틱한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서 올드하고 빈티지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한식 퓨전 요리를 안주삼아 술을 마실수 있는 곳이죠.

서두에서도 설명했지만 30대 이상 손님들이 가시면 아주 좋을만한 곳입니다.

대학로에 7080 세대를 위한 이런 술집이 별로 없었는데...
개업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쪽 동네에서는 명소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나...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내주는 요리들이 참 인상 깊더군요.

사장님에게 이렇게 재료를 아끼지 않으면 나중에 객단가가 안맞아 문제가 될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요리를 만드시는 주방 책임자분이 예전에 한정식집에서 오랫동안 요리를 만드시던 분이라

좋은 재료로 푸짐하게 만들어 주는게 원칙이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래도 일부 요리에서는 노력이 좀 필요한 부분도 엿보였습니다. )

이런 영업 마인드라면 이 집을 믿고 케케케 블로그에 맛집 소개로 올려도 될것 같아

이제 오픈한지 6개월밖에는 안됐지만 과감하게 소개를 했습니다.

그럼...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뒤를 돌아 대학로 길을 따라 약 100미터를 직진하면

커핀그루나루 커피전문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서 약 100여미터를 직진하시면

파리하노이 쌀국집과 명륜감자탕집 사이로 달빛마루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742-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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