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0일 화요일

[논현동/임피리얼 팰리스서울호텔 일식당 만요] 진정한 일본식 정통요리가 무엇인지를 알게해주는 일식 뷔페

참 오랫만에 맛집 소개 포스팅을 하자니 쑥스럽네요.

지난 2주간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제 한숨 좀 돌리고나니 여유를 좀 찾는것 같습니다.

이제 매일 한두건씩 꼬박 꼬박 포스팅을 해야겠죠.

오늘 소개할 곳은 일전에 예고를 해드린바와 같이 일식 뷔페를 하는 호텔 일식당입니다.

지갑이 얇은 샐러리맨들에게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정말이지 힘든 달이었는데...

케케케는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6월도 허리가 휘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와이프 생일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4월에는 결혼기념일이 있어 그렇고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돈나갈일이 많은데...

여기에 6월까지도 와이프 생일을 챙기느라 선물 사고 밥먹고 하느라고 한달 용돈을 거의 다 써버렸습니다.

케케케는 거의 매일 이런 식도락 생활(?)을 하기 때문에 특별한 날이라도

그닥 먹고 싶은거라든지 그런 감흥이 없는데...

와이프는 특별한 날만되면 맛난걸 먹고 싶어 그동안 눈여겨 봐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호텔 일식당에서 주말에 일식 뷔페를 한다는 정보를 어디서 듣고 와서는

여기를 좀 가보자고 계속 졸라대는데...

정말 후덜덜한 가격으로 한참을 망설이다가 1년에 딱 한번이란 생각으로 가본 곳입니다.

[ 임피리얼 팰리스서울호텔 일식당 만요 ]

원래는 그냥 특급 호텔 일식당인데...

주말에는 일본식 요리를 가지고  뷔페를 하는 곳입니다.

일본식 뷔페라고 그래서 그냥 사시미에 스시 정도만 종류별로 나오는게 아니고

정말 일본 회석요리인 가이세키 요리 같은 정통 일본 요리들이 아주 즐비하게 깔려 있더군요.

케케케도 그동안 이런 저런 일본 요리들을 많이 먹어 봤지만 처음 접하는 요리도 아주 많더라구요.

워낙에 종류가 많아서 한가지씩만 가져다 먹어도 금새 배가 차오릅니다.

요리의 구성을 보면 우리의 전채에 해당하는 젠사이와 조림요리인 니모노..

여기에 찜요리인 무시모노와 생선회인 사시미에

초밥인 스시와 구이요리인 로바다야끼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구성에 요리 종류가 대여섯가지가 되니까 전체적으로 한다면

총 40여가지의 일본식 정통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겁니다.

그래서...

주말에만 하는 이 뷔페를 일식 미식 뷔페라고 하는것 같아요.

특히나  로바다야키 코너는 싱싱한 생선이나 야채를 주문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구워주니까

이자카야에서 구워주는 꼬치구이처럼 아주 따끈하고 확실한 불맛을 느껴볼수 있습니다.

1인당 부가세 포함해서 11만원이라는 가격적인 압박이 있지만...

1년에 좋은날 한번쯤은 이렇게 황제처럼 대접 받아가면서 맛난 요리를 먹어보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을것 같네요.

그럼...

진정한 일본식 요리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일식 미식 뷔페

임피리얼 팰리스서울호텔 일식당 만요를 소개 합니다.

케케케...

( 일본 요리를 소개하는거라 부득이 일본어를 많이 쓰는점 이해 바랍니다. )


임피리얼 팰리스서울호텔 일식당 만요

 

입구에 들어서니 이런 사케들이 먼저 손님 맞이를 해줍니다.



이런 작은 폭포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이국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한쪽으로 다다미룸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룸이 많아서 좀 놀랬다는...


케케케는 홀에서 식사를 했는데...

분위기가 마치 일본식 옛날 정원에 와있는 느낌이 듭니다.

인테리어를 정말 일본식 스타일로 잘꾸며놨네요.


테이블로 자리를 잡으니 이런 문구가 보입니다.

일식 뷔페도 프랑스 요리처럼 먹는 순서가 있군요.


따끈한 오차입니다.


물수건



자리를 잡으면 바로 전복죽이 먼저 나옵니다.



색감을 보니 게우를 넣어 제대로 만든 전복죽이네요.



소박해 보이지만 참으로 고급스런 음식이죠.

 

음.. 고소합니다.

 

이제 슬슬 어떤 요리들이 있나 구경을 해봐야죠.

 

이건 젠사이라고 하는 전채입니다.

일본식 에피타이져라고 보면 되는거죠.



정확한 요리의 이름은 모르지만...

이것 저것 앙증맞은 것들이 모여 있습니다.



순채에 안키모도 보이고 낫또도 있습니다.



조림요리인 니모노 코너입니다.

 

도미조림에 전복조림까지 있어요.

 

튀김도 담겨있습니다.

 

도미조림이 아주 맛있어 보이는군요.

 

찜요리인 무시모노입니다.



대게와 부채새우 같은것들이 찜기에 담겨 있는데...



손질이 이미 다되어 있으니 그냥 가져다가 먹으면 되는겁니다.

 

우나기인 장어구이입니다.



여기는 사시미 코너입니다.



사시미도 종류가 여러가지겠죠.



그냥 보기만해도 절로 흐뭇해지는군요.


관자와 문어인 가이바시라와 타코입니다.


역시 일식에서는 빠지면 안되는게 이 사시미겠죠.



이건 뭐지?

메카도로는 아닌것 같은데...



연어는 정말 요즘 너무 자주 먹는다는...



광어인 히라메입니다.



참다랑어의 붉은속살인 혼마구로 아카미입니다.



사시미 코너 바로 옆에는 스시 코너입니다.



스시는 미리 만들어 두지 않고 손님이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까 네타나 사리가 말라 있는 일이 없죠.


롤도 보이는군요.



야채들도 얼음에 담겨 아주 싱싱하게 대기 중입니다.



여기는 더운야채 코너입니다.

그러니까 야채를 구워서 내놓은것이죠. 



이런 구운 마늘과...



아스파라거스가 있어서 참 좋네요.



케케케는 이렇게 그릴에서 구운 야채를 참 좋아라 합니다.


여기는 샐러드 코너...

 

이번엔 장소를 옮겨 로바다야키 코너로 건너 왔습니다.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자리도 세팅이 되어 있어 여기서 구운 요리를 먹으며 사케를 한잔해도 좋을것 같네요. 



재료들은 육해공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버섯...

그냥 담백하게 타래만 발라 구우면 죽음이죠.



오늘 최고로 좋은 재료랍니다.

 

긴타로와 참전갱이 소금구이가 좋다네요.



역시 싱싱한 생선들이 즐비합니다.



요걸 그대로 구워서 먹으면 정말 미치는거죠. 



구워주시는 분이 오늘은 병어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병어랑 이것 저것 구워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요게 일본어로 아지라고 부르는 전갱이입니다.

 

다시 동선을 바꾸면 디져트 코너가 나옵니다.



디져트는 서양식과 일본식이 혼용되어 있어요.



양갱같은 일본식 디져트가 보입니다.



과일 코너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먹어봅니다.

일단 삿포로 생맥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해야죠.

주류는 와인 한잔이 무료로 제공되고..

맥주는 삿포로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됩니다.

( 케케케는 차를 가져가서 삿포로 생맥주를 못마신게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 



콜라와 사이다는 당연히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겠죠.



젠사이에 있던 요리들부터 가져다 먹습니다.



요건 소라 초회네요.



상큼합니다.



가지에 속을 채운 요리인데...

요건 담백하네요.



도미조림입니다.

달달하지 않아 맘에 들었던 요리입니다.



계란찜인 자왕무시입니다.



생선살로 만든 이름 모를 요리..

 

확실히 일본 요리는 모양이나 색깔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게 보이네요.



아.. 너무 이뻐서 먹기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이런 그릇과 접시들이 너무나 탐이 났다는... ^_^



아와비 전복찜

 

오분자기인가? ㅎㅎㅎ



아케다시도후인 두부요리입니다.



덴뿌라와 자왕무시입니다.



게란찜은 정말이지 부드러움의 극치랄까요?



튀김은 다소 말라 있습니다.


튀김 같은건 미리 만들어 놓으면 눅눅해지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게 제일 좋겠죠.



전채를 먹어봤으니 이번엔 사시미를 공략합니다.


이것 저것 챙겨왔지만...



그래도 이 날 제일 많이 먹은건 바로 성게알인 우니입니다.



이 우니를 여섯개 정도 먹은것 같아요.



아.. 녹진하면서도 고소한 이 맛...



다른 생선회들도 아주 싱싱합니다.



껍딱 도미라는 마쯔가와 타이라죠.



아카미도 찰떡처럼 쫀득합니다.

 

이번엔 샐러드를 먹어 줍니다.



일식 뷔페인데도 이런 구운 야채를 먹을수 있어 좋네요.



아스파라거스는 언제나 먹어도 좋아요.



이번엔 생선초밥인 스시를 먹어 줍니다.

 

여기는 네타와 사리 모두 큼직하네요.



몇개 안올렸는데도 접시가 꽉 찹니다.



스시는 사리를 좀 작게 쥐어주면 더 좋을듯 합니다.



먹어봅니다.

이 집은 간장도 기성품을 안쓰고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짠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엔가와 공략...

아.. 씹는맛이 정말 죽여줍니다.

 

찜요리도 좀 먹어줘야죠.



대게는 손질이 다되어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됩니다.


요렇게 살만 쏙 빠지네요.



장어구이는 느끼하니까 조금만 먹습니다.



아까 로바다야키 코너에서 사진을 찍을때 주문한 구이가 나옵니다.



아.. 정말 푸짐하네요.



이 병어구이가 압권입니다.



여기에 새우와 버섯구이도 좋고...



소고기 안심구이도 아주 제대로 구워냈습니다.



소고기 안심구이는 입에서 그냥 녹는군요.

 

새우도 껍질을 까서 먹어줍니다.



케케케는 이런 버섯 구이를 너무나 좋아한다죠.

 

닭꼬치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가져와 한참을 먹고 있는데...

주방장님이 유메 스시라고 그냥 일바 스시와는 다른 스시 코너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얼른 가보니 이런 앙증맞은 스시가 보이네요.



자세히 보니 생선인 네타에 불질을 한 아부리 스시입니다.

 

이제 좀 제대로 모양이 나오네요.

 

아부리 스시는 가끔 혼참치를 가거나 아니면 우메에서도 먹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먹기는 또 처음입니다.



아웅.. 이뻐라..



이 좋은 네타에 불질을 했으니 그 맛이야 정말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이렇게 겨우 한번을 돌았을뿐인데...

이미 배는 터지기 직전입니다.



그래도 뷔페인데 한번쯤은 더 먹어줘야죠.

 

연어알이 올라간 롤이 아주 상큼하네요.



식사를 주문하라는 서버님의 얘기에 안먹는다고 맘속으로는 생각하면서

입으로는 모밀을 주문하는건 참 아니러니하다죠.



면은 기성품 같은데 쯔유 만큼은 제대로 뽑아냈네요.


우동은 와푸마마님이 주문을 했습니다.



면발도 그렇고 제법 괜찮습니다.



후식으로 과일도 갖다 먹어야죠.



일본식 디져트인 양갱도 달지 않고 맛있네요.



녹차 아이스크림도 나옵니다.



접시에 이런 콩고물이 올라간 특이한 디져트가 나와서 여쭤보니

찹쌀 모찌라고 하네요.



요렇게 떼어내서 콩고물에 찍어 먹는거랍니다.

아주 고소합니다.


마무리는 커피로...

임피리얼 팰리스서울호텔 일식당 만요

이 집에서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는 일식 미식 뷔페는 가격적인 면에서 다소 부담이 되지만

좋은날 좋은분을 특별하게 모실때 아주 최적일것 같습니다.

흔한 일반 뷔페처럼 다국적인 요리가 아닌 일본 전통 요리들로만 구성을 갖춰

자극적인 뷔페 요리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가보시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

특히...

일본 요리 중에서도 찜이나 조림 여기에 구이 요리까지 가장 중요한 요리를 한번에

맛볼수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습니다.

구이 요리 코너 같은 경우엔 독립적인 공간과 다찌를 갖춰 접대를 목적으로

술을 위주로 마시기 위한 자리로 안성마춤일것 같습니다.

케케케가 보기엔 여러명이서 가는것 보다는 중요한 접대라던지 연인의 특별한 날

크게 한턱 쏜다는 기분으로 가신다면 분명 만족할만한 곳인것 같아요.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서울세관 사거리 방향으로 약 200여미터를 직진하신 후에

사거리가 나오면 우회전에서 약 50여미터를 더 올라오면 왼편에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이 나옵니다.

일식당 만요는 호텔 본관 2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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