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토요일

[길음동/미스터냉면] 메밀소바와 냉면을 합치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시죠?

오늘 포스트는 바로 엊그제 토요일에 다녀온 따끈 따끈한 곳입니다.

이 날은 날도 너무나 화창해서 놀러가기 딱 좋았던 토요일이었는데...

케케케는 아침 일찍부터 고려대학교에 가서 특강을 하나 듣고 모처럼 선배님들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아침부터 날이 제법 더워서 그랬는지 점심으로 시원한 음식이 무지하게 땡겼는데...

선배님들을 만나는 장소가 바로 냉면집이라고 연락이 오네요.

그런데...

평양냉면도 아니고 함흥냉면도 아닌 소바냉면이라고 합니다.

소바냉면이라...

면은 소바라고 하니 당연히 메밀면일테고 냉면이란 단어가 추가 됐으니

육수가 혹시 평양냉면 육수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래서...

모처럼 토요일 오전에 드라이브를 겸해 선배님들을 만나러 도착한 곳은 바로 이 곳입니다.

[ 미스터 냉면 ]

상호 한번 간결하군요.

미스터 피자는 들어 봤어도 미스터 냉면은 금시초문의 집이고...

냉면이란 메뉴가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선호하는 종류라서 미스 냉면이라고 상호를 정해도 됐을텐데

굳이 미스터 냉면이라고 지은건 이 집 냉면이 그만큼 남성다운 강한힘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한게 아닐까 합니다.

이 집은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소바냉면이라는걸 팝니다.

그러니까 메밀 소바에 시원한 쯔유를 베이스로 육수를 낸 냉면이죠.

그래서 그런지...

메밀 소바의 특별한 향과 쯔유의 그 감칠맛을 정말 푸짐하게 맛볼수 있는겁니다.

처음에 소바냉면을 먹었을땐 다소 간이 센 느낌이었는데...

이게 먹다보니 슬슬 중독이 되어서 입에 착착 붙더라구요.

날이 더워 갈증이 나서 그랬는지 살얼음이 가득한 그 많은 육수를 그냥 목에 콸콸 들이 부었습니다.

이 집은 소바냉면 말고도 몇가지 종류의 만두를 파는데 새우만두가 정말 괜찮더군요.

요즘 만두집도 체인점화가 되어 틀에 박힌듯한 만두를 만들어내는데...

이 집 만두는 수제 만두이면서도 짜지 않고 아주 담백한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소바냉면과 아주 잘어울려서 냉면과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럼...

메밀소바와 냉면을 합치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시죠?

소바냉면의 원조 미스터 냉면을 소개합니다.

케케케... 

내고향 왕만두와 미스터 냉면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한다고 하네요.



새빨간 간판의 세련된 외관이 전혀 냉면집 같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새우만두와 군만두가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바로 옆집에서 나오는거였어요.



아래 사진에도 나오지만...

이 집 완찐빵은 정말 최고더라는...



실내 분위기는 마치 깔끔한 일본식 식당 같은 느낌입니다.


메뉴에 사진들도 이쁘게 걸어놨어요.



소바냉면을 처음 만드신 분이랍니다.

면요리 특히 메밀면에서는 독보적인 분이시라는데...

이런 소바냉면도 이 분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네요.



요즘 메밀면이 대세이긴하죠.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무난합니다.

일단 소바냉면과 만두를 시켜봅니다.



소바냉면과 만두가 먼저 나옵니다.



이 육수는 셀프로 가져다 먹는데 정말 진하더군요.



이것이 바로 소바냉면입니다.



살얼음이 깔린게 비쥬얼이 참 좋네요.



진짜 메밀 소바에도 김가루는 올라가죠.



살얼음 아래 메밀면이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고명은 계란 지단과 오이채로 장식을 했습니다. 



어디 면을 한번 볼까요?



음.. 메밀의 함량이 25% 정도라고 하는데...

색감을 봐서는 통메밀을 사용한것 같아요.



어디 한번 먹어 볼까요?

음.. 씹는 맛이 정말 예술입니다.



소바냉면은 기존 소바에 푸짐함을 더한 그런 맛입니다. 



요건 새우만두입니다.



기존 고기만두에 새우가 들어간 컨셉이죠. 



역시 보기에도 참 맛있어 보입니다.



크기도 제법 큼직해서 여자분들은 두어개만 먹어도 배부를듯 합니다. 



새우만두는 이런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데...

이건 그냥 간장으로 대체해도 좋을것 같네요.



먹어볼까요?



아.. 만두소가 아주 꽉 차있어요.



새우만 골라봤는데 크기가 작은 칵테일 새우는 아니네요.



이번엔 튀김만두입니다.



튀김만두도 크기가 제법 실해요. 


아주 잘튀겨졌습니다.



케케케는 이런 스타일의 군만두를 좋아라 하죠.



어서 먹어봐야죠.



속을 갈라보니 새우만두의 내용물과는 전혀 다릅니다.



튀김만두도 맛있네요.

이 집이 만두집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만두맛이 좋습니다.



무생채김치가 나오더니...



이어서 쫄쫄이 냉면이 나옵니다.



왜 이름이 쫄쫄이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함흥계열의 냉면에서 육수를 추가한 그런 컨셉인것 같아요.



육수가 제법 많아 보입니다.



케케케가 막국수를 먹을때 처음엔 양념장에 비벼 반쯤 먹다가

나중에 동치미 국물을 부어서 먹는데...

그런 스타일과 비슷한것 같아요.



비벼보니 상당히 매울것 같은 느낌입니다.



면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찰진면이네요.



앞접시에 덜어와 먹어봅니다.



음.. 새콤 달콤 매콤...

일명 쓰리콤의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육수도 아주 맵지않고 약간 칼칼한 정도인데...

참깨가 들어가 그런지 뒷맛이 살짝 고소한게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이번엔 김치가 나옵니다.



아.. 늦게 도착한 선배님을 위한 칼국수입니다.



사골 육수라는데 국물에서 들깨맛이 많이 납니다.



면은 불지않고 좋네요.



면으로만 배채우기도 바쁜데...

마지막 왕찐빵으로 입가심을 하라고 주문합니다.



사실...

처음에 이 집 간판을 찍을때 같이 운영하는 만두가게에서 이 찐빵을 파는걸보고 좀 먹고 싶었거든요. 


찐빵 하나가 정말 사람 얼굴만합니다.

( 저기 아이폰 보이시죠? 아이폰이 정말 작게 보일정도로 큼직합니다. ) 



이 찐빵 하나면 한끼 식사 끝...



살포시 반을 갈라보니 단팥이 엄청 납니다.



단팥도 갈아논게 아니고 통단팥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아.. 달지 않고 맛있네요.



미스터 냉면

아마도 올여름 냉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면식 종류 중에서 한국인이 제일 좋아한다는 메밀면과 소바에 들어가는 쯔유를 육수로 사용한 신개념의 냉면...

케케케도 처음 소바냉면을 맛보기 전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불명의 다국적 음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소바와 냉면의 장점만을 모아논 그런 획기적인 맛입니다.

평양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맛있다고 하는데...

이 소바냉면은 한여름에 제일 맛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소바도 메밀 함량을 25% 정도 사용해서 메밀향을 충분히 느낄수 있도록 했고...

여기에 육수에 담긴 소바의 씹는 맛까지도 고려해서 입에 넣는 순간 최고의 냉면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여기에 새우만두 같은 부메뉴도 아주 깔끔하고 맛이 담백합니다.

메뉴를 보니 소바냉면에 새우만두를 같이 주는 소바냉면정식을 7,000원에 팔던데...

요걸 한시적으로 5월 8일까지 5,000원에 파는 이벤트를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가보실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옆 삼부아파트 102동으로 오시면

아파트 1층 상가 중간에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909-6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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