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2일 목요일

[낙성대/이태리돈까스충전소] 동네 조그만한 돈까스집인데.. 요리 내공이 상당하네요.

드디어 오늘 오후에 업무 보고를 끝으로 바쁜게 끝났네요.

앞으로도 행사 준비로 무지하게 바빠지겠지만 아직은 여유가 좀 있습니다.

이럴때 밀렸던 포스팅을 좀 가열차게 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동네에 있는 작고 평범한 돈까스집인데...

메뉴를 보니 스테이크나 파스타도 파는 아주 요리 내공이 뛰어난 집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9월 초 어느 토요일 오후...

이 날도 케케케는 아침부터 관악산 둘레길을 돌고 낙성대쪽으로 내려왔다죠.

낙성대쪽으로 내려오면서 미투를 보니 전날 불타는 금요일을 술로 보낸 후배님이

느끼리한걸로 해장을 하고 싶다는 글이 있더군요.

그래서...

돈까스 같은걸로 해장을 하자고 사주겠다고 꼬셨더니만 홀라당 넘어옵니다.

일단...

낙성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는길에 장소를 좀 검색해보라고 했더니

후배님이 괜찮은 돈까스집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 이태리 돈까스 충전소 ]

낙성대 초입에 있는 동네 평범한 돈까스집인데...

테이블이 4개 정도 밖에 없는 상당히 작은 곳이더군요.

그래도 메뉴를 보니 스테이크에 파스타에 돈까스까지...

왠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 않은 메뉴 리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날 이 집에서 알리오 올리오와 프렌치 갈릭 커틀렛을 먹어봤는데...

정말 요리 솜씨가 예사롭지 않더군요.

평범함을 넘어 일류 레스토랑 쉐프가 만들어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마늘칩 같은건 좀 오버쿡이 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간이 쎄서 요리가 완벽하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이런 작고 평범해 보이는 그런 돈까스집에서 이런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취급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점수를 주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요리 내공이 상당한 낙성대 돈까스집...

이태리 돈까스 충전소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그냥 동네 분식집 같은 외관입니다.

 

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실내는 정말이지 좁아요.

테이블이 4개 정도 밖에는 없습니다.



메뉴판

샐러드에 스테이크 그리고 돈까스에 파스타까지...

메뉴에 돈파스라는건 돈까스와 파스타가 콤보로 같이 나오는 메뉴입니다.



이쪽은 커틀렛...

그러니까 돈까스 종류와 음료가 있어요.


앙증 맞은 벽...

워낙에 좁아서 전체가 앵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샐러드부터 나오네요.



이렇게만 봐서는 일류 레스토랑 샐러드 같은 느낌이죠.



야채들도 신선합니다.



먹어볼까요?

발사믹 드레싱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스프도 나옵니다.



크루통도 띄웠네요.



무슨 스프인지 감을 못잡겠는데...

맛은 그냥 고소합니다.



식전빵은 식빵 토스트...

하나밖에 없는게 좀 그러네요.



반찬들이 나옵니다.



오이 피클



단무지 같은데...

색깔이 빨간게 특이합니다.



이런 좋은 안주에 맥주 한잔 마셔줘야죠.

산미구엘로 갑니다.



옛날 동남아로 출장 갔을때 무지하게 마셨다는...



얼음을 넣어서 같이 마셔야 제맛인데...

얼음은 없다네요.


산미구엘은 동남아 맥주치고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드디어 알리오 올리오가 나옵니다.



마늘과 오일로만 만드는 오일 파스타의 대표적인 파스타죠.



비쥬얼 상으로는 상당히 진한 맛이 나올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양만 봐서도 절대 일류 레스토랑의 파스타 모습에 떨어지지 않아요. 



먹어봐야죠.



아.. 올리브 오일의 향과 마늘향이 적절하게 잘 어울리는데...

문제는 너무 짜네요.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간것 같습니다.

맛은 참 좋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엔 프렌치 갈릭 커틀렛입니다.



뭐.. 크림 소스가 듬뿍 올라간 돈까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마늘 칩이 올라간게 인상적입니다만..

마늘칩을 너무 튀겨서 좀 쓴맛이 나옵니다.



야채들...



콘슬로우도 나오네요.


크림 소스가 엄청 많이 올라 갔습니다.



맛이 기대가 되는군요.



조심히 중간을 잘라서 먹어 봅니다.



음.. 생각보다 커틀렛 두께가 얇네요.

조금 더 두툼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맛은 아주 좋습니다.

크림 소스도 제법 진하고 괜찮아요.

이태리 돈까스 충전소

그냥 동네 조그만한 돈까스집입니다.

돈까스집이라고 그래서 얕보시면 안될게 이 집 메뉴는 그 어떤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않은

정통 이탈리안 요리들이 많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이 집 쉐프님은 정말 요리 내공이 상당한것 같더군요.

 그냥 일반적인 평범한 쉐프님은 아닌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가격도 착한 편이고 요리들이 제법 맛이 좋아 이쪽 동네에서는 벌써부터 맛집 반열에 올라선것 같아요.

하지만...

단점도 조금씩 보이긴 합니다.

가게가 너무 좁아서 손님을 받는데 한계가 있고...

여기에 주방에서 조리할때 나오는 연기와 냄새가 잘 빠지지 않아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더군요.

또한...

요리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쎄서 싱거운걸 선호하는 손님들에게는 좀 안좋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케케케가 보기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실 필요는 없고...

낙성대나 인근 동네에 사시면 한번 들려서 파스타나 커틀렛을 드시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300여미터를 직진하면 까치고개 사거리(탠디 빌딩)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서 다시 약 30여미터를 더 가시면 오른편에 연세약국 옆으로

이태리 돈까스 충전소 간판이 보입니다.

2013년 9월 11일 수요일

[대치동/만강] 일본 전통의 스키야키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 맛볼수 있다.

오늘은 제대로된 정통 일본식 요리인 스키야키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어느날 후배님이 스키야키 괜찮게 하는 집을 봐뒀다고 팀을 좀 짜서 먹으러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케케케는 고기보다는 야채가 더 좋아지는 때라서

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는 이런 스키야키를 너무나 좋아라 하는데 때마침 잘된거죠.

스키야키는 일본식 전통 냄비 요리입니다.

스키라는 뜻이 원래는 가래...

그러니까 농사를 할때 쓰는 삽같이 생긴 농기구를 부르는 말인데...

여기에 고기를 구워 먹은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키야키는 관동식과 관서식으로 나눠지는데...

관동식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샤브 샤브처럼 국물이 좀 자작한 스타일로 먹는것이고

관서식은 국물이 거의 없이 고기를 굽다가 각종 재료와 간장 등을 넣어 볶아내듯이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관서식은 간이 너무 짜고 달아서 우리의 입맛에는 잘 안맞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대부분의 스키야키집은 모두 국물이 많은 관동식을 택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집은 관동식과 관서식을 모두 취급하는 곳인데...

비싼 그런 스키야키를 대중적으로 쉽고 편하게 제대로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

[ 만강 ]

원래 이 집을 메뉴를 보면 스키야키도 있지만 샤브 샤브도 있고 각종 소바나 우동도 있어

일본요리를 지칭하는 화식(和食) 전문점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하지만...

만강의 여러 메뉴 중에서 단연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집의 주력 메뉴는 스키야키입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안먹게 되는 관서식도 하는데

이 날은 그냥 무난하게 광동식을 먹어봤습니다.

일단...

이 집의 스키야키는 일본 정통 스키야키에 가깝습니다.

흔히 일본식 스키야키를 하는 곳을 보면 샤브 샤브와 혼동을 하는 업소가 많던데...

이 집은 진정한 스키야키를 만들더군요.

사실...

일본 본토에 가서 스키야키를 먹으면 간이 너무 짜고 거기에 너무 달기까지 해서 먹기가 참 곤혹스러운데...

이 집 스키야키는 적당한 단맛에 어찌보면 스키야키 맛이 아닐 정도의 적당한 간을 맞추고 있어 먹기가 참 좋더라구요.

소고기도 한우를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부드러워서 계란에 찍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그 맛이 압권입니다.

또한...

가격도 착해서 스키야키 특선 1인분이 18,000원 밖에 안하니

정말 이 집 입구의 홍보 배너의 문구대로 집장인들 회식에는 청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럼...

일본 전통의 스키야키를 대중적으로 맛볼수 있는 곳..

대치동 만강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여기가 만강의 입구입니다.

바깥에 쉴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보기가 좋네요.



만강

화풍요리는 일본 스타일 요리라는 뜻입니다.



입구에 이런 홍보 배너가 서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티테이블이 나옵니다.

식사를 다하고 나가시거나 아니면 웨이팅으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배려죠.

 

홀에 들어 오면 바로 이런 1인용 테이블이 있어요.

케케케처럼 고독한 미식가에게는 아주 좋은 컨셉이죠. 



홀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대신 사이드로 룸의 형태를 구조를 가지고 있네요.



이 날 앉았던 안쪽 자리입니다.

 

소바도 유명한가봐요.



주문을 해야죠.

자세한 메뉴는 아래 요약글을 참고하세요.



부장님 우리 부장님! 연기 자욱한 고식집 회식은 이제 그만...

카피 참 잘썼네요. ㅋㅋㅋ



호기심에 간서풍의 프리미엄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동행한 지인들 모두 말리는 바람에 그냥 스키야키 정식 특선으로 갑니다.



간결한 세팅...

보온병에 찬물을 담아 내줍니다.



샐러드가 먼저 나오네요.



시원하게 맥주 한잔만 마셔 줍니다.



반찬들이 나오네요.



깍두기



무말랭이 같은데...



무쇠 철판 냄비가 나옵니다.



새거라서 그런지 번들 번들하네요.



이어서 계란이 나옵니다.



이 계란이 빠지면 스키야키가 아니죠.


계란은 잘풀어서 대기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키야키 재료들이 나오는군요.



이건 간장이 들어간 유병입니다.



주전자에는 청주가 섞인 물이 담겨 있어요.



야채가 나옵니다.



일단 푸짐하네요.



배추와 버섯 그리고 숙주나물이 주재료입니다.



여기에 두부와 실곤약 그리고 양파 같은 부재료도 보이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각 부재료에 불질을 한게 눈에 띕니다.

아마도 맛이나 색감을 좀더 보기 좋게 한것 같은데...

차라리 팬에 직접 살짝 구워서 내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이런 아부리는 너무 성의없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고기가 나옵니다.



한우라는데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네요.



고기도 엄청나게 신선해 보입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고기라면 그냥 구워먹어도 황홀할듯 싶군요.



1인분에 130g 이라는데...

고기 양도 제법 많아 보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키야키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무쇠판에 기름칠을 좀 하고... 



배추와 숙주부터 살짝 볶아줍니다.



그냥 막 후두려 볶아요.



그런 다음 간장을 부어 줍니다.

간장은 일본 기꼬만을 사용하고 간장에 여러 양념을 넣어 맛을 좀 중화시켜답니다. 



이어서 청주가 들어간 물도 부어 줍니다.



금새 익는 야채들로 마무리 토핑...



드디어 1차 스키야키 완성...



이제 한번 끓기만 하면 됩니다.



벌써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향과 맛이 장난이 아니네요.



자.. 이제 소고기를 익혀서 스키야키를 먹어봐야죠.



아.. 색감 한번 죽이네...



한번 끓기 시작하니 고기가 금새 익는군요.



아웅.. 맛나겠다.



우선 국물은 많이 짜거나 달지 않습니다.

아주 적당한 간이네요.



고기부터 확보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안먹는데...


사진을 좀 이쁘게 찍어 보겠다고 나름 코디에 신경을 쓴거랍니다.



케케케는 그냥 계란물에 막 찍어 먹어요.



아.. 정말 오늘은 눈으로도 호강하고 입으로도 호강하겠군요.



야채와 같이 먹어 줍니다.

웡래 고기도 부드럽지만...

계란을 찍어먹으니 더욱더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두부도 먹어 줍니다.

아.. 샤브 샤브와는 또다른 맛이죠.



계속 흡입을 합니다.



역시 스키야키는 관서식보다는 관동식이 우리네 입맛에 더 잘맞습니다.



아.. 오늘도 계란에 고기 찍어 먹으러 가니 다행이닷.. ㅎㅎㅎ



정식 특선에는 이런 메밀 소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쯔유..



실파를 많이 썰어 넣은게 특이하군요.



음.. 요건 생각보다 짭니다.

거기에 가츠오향만 나네요.

가츠오부시와 다른 재료도 같이 넣어 짠맛을 중화시키고 전반적으로 맛을 좀 더냈으면 합니다.



메밀면입니다.



메밀 함량이 30% 정도라네요.



와사비와 갈아놓은 무입니다.



이 메밀면은 외부에서 가져다 쓰신다네요.



일단 비쥬얼이 제법 좋습니다.



음.. 그냥 먹어보니 메밀향이 아주 잘나오네요.



쯔유장에 넣어서 먹어봐야죠.



다른 메밀 소바하고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역시 쯔유가 짜서 그런지 메밀향을 못느끼겠어요.



이번엔 옆에 후배님이 시킨 비빔소바입니다.



이건 비쥬얼이 그냥 싸구려 분식집 쫄면 같다는...



이건 식기부터 담음새까지 모두 바꿔야 할것 같군요.


이런 비빔면은 비비기 쉽게 넓은 그릇에 줘야 합니다.



얼추 다 비볐네요.



음.. 역시 맛은 그냥 소소...

비빔장도 좀 과한 느낌이네요.

마지막엔 우동 사리를 추가합니다.



남은 스키야키 국물에 우동을 볶아 먹는겁니다.



계란까지 투하해 주는군요.



오.. 볶음우동 삘이 좀 납니다.



잘볶아주기만 하면 끝...



드디어 완성...
 

먹어봐야죠.



그새 국물이 쫄아서 그런지 요것도 좀 짜네요.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만강

일본식 요리 전문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지않은 일본식 전통 스키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죠.

이 집은 여러가지 일본식 요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그 중에서 스키야키가 아주 괜찮더군요.

그렇게 짜거나 달지 않고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스키야키입니다.

매니저님과 종업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하시고 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스키야키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을 정도더라구요.

18,000원에 생맥주 같은 술을 포함한다면 1인 30,000원 이내에서 비용이 해결이 되니까

직장 회식 메뉴로도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장안에 이런 전문적인 스키야키집이 별로 없는데...

앞으로 조금 더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맛집이 될 것 같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로 가신다면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500여미터를 직진하시다가

포스빌딩과 동부빌딩 옆골목으로 들어가시면 하동관이 나오는데...

하동관 바로 옆골목으로 약 30여미터를 직진하시면 왼편에 만강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557-5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