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일 토요일

[초동/복정집]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찌개가 단돈 7,000원인 대박집..

오늘 소개할 집은 선배님 소개로 점심을 먹다가 발견한 대박 맛집입니다.

정말 이런 맛집은 꼭꼭 숨겨놓고 케케케 혼자만 몰래 몰래 다녀야 하는데...

파워 맛블로거의 본분상 눈물을 머금고 결국 이 집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케케케가 맛집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네가지 정도입니다.

제일 먼저 생각하는게 우선 맛이죠.

아무리 비싸고 화려한 음식이라도 맛이 없으면 꽝입니다.

두번째는 가격이죠.

아무리 맛좋고 그런 음식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면 이것도 기준에는 미달입니다.

세번째는 서비스입니다.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싸고 다좋은데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던가

손님의 응대 서비스가 엉망이면 맛집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한것이겠죠.

네번째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라고 그래서 일류 레스토랑 처럼 고급스럽게만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고깃집은 고깃집다운 분위기가 있어야 하고 실내포차면 포차다운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레스토랑이라고 해놓고 분위기가 마치 시끄럽고 정신없는 고깃집 같은 분위기면 이건 정말 이상한거죠.

오늘 소개할 이 집은 이 네가지 기준 가운데 무려 세가지를 충족한 진정한 맛집이죠.

[ 복정집 ]

네이버에서 이 집을 검색해보니 신천에 있는 같은 상호의 어느 식당이 검색되던데...

간판 모양이나 메뉴들이 대동소이한걸로 봐서는 뭔가 관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집은 정말 최고의 가성비를 내는 집입니다.

점심에 모든 손님들이 먹는 해물통오징어라는 찌개 1인분에 7,000원을 받는데...

진짜 오징어가 통째로 한마리가 들어 가더군요.

( 그러니까 2인분에는 두마리.. 3인분에는 세마리가 들어가는 컨셉입니다. )

여기에 곤이와 민물새우 그리고 미더덕을 비롯한 각종 해물과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가는데

가격이 정말 너무나도 착합니다.

그러니까 둘이서 14,000원이면 오징어에 각종 해물을 실컷먹고 배두들기면서 나올수 있는거죠.

해물통오징어찌개는 오징어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참 달착지근하면 맛있더군요.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배어나와 그 맛이 과연 여러 사람을 홀릴만한 맛이더라구요.

무엇보다 해장에 아주 탁월할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습니다.

오징어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찌개를 단돈 7,000원에 파는 대박집..

중구 초동의 복정집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복정집

옥호 한번 잘지었네요. 



메뉴입니다.

가격은 그리 비싼편은 아닙니다.

오늘 먹을 음식이 식사 메뉴판에 있는 해물통오징어입니다.

반찬이 나오는데...

워낙에 찌개가 강력하다보니 반찬은 거의 안먹게 되더군요.

 

해물통오징어 2인분을 주문하니 이렇게 뚜껑이 닫혀서 나옵니다.

( 뚜껑 좀 씻어 주시지.. )


사진을 찍으라고 선배님이 뚜껑을 열어주는 순간...

케케케는 그 푸짐함에 놀라 순간 셔터를 못누르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아.. 오징어가 저렇게 통째로 들어가는데 1인분에 7,000원 밖에 안하다니... 

 
여기에 고니와 민물새우 그리고 야채도 실한데...  

 

아무리봐도 이건 해물찌개 수준이 아니라 해물탕 같은 느낌입니다.



슬슬 끓는군요.



마치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 느낌이지만...


이 찌개 국물안에 무지 막지한 해물들이 숨어 있다죠.


국물이 어느 정도 끓으니까 선배님이 오징어부터 건져 내시더군요.



그리고 바로 집도에 들어 갑니다. 



아.. 진짜 이런 저런 찌개는 많이 먹어봤지만...

이런식으로 오징어를 통째로 잘라서 먹는 찌개는 처음이네요.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상당합니다. 



곤이같은 해물도 제법 보이네요. 


먹어봐야죠.

아.. 너무 기대가 되는군요. 

 

오징어가 앞접시에서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시 생각할수록 참 착한 가격이란 생각 밖엔 안드는군요.

이마저도 가격이 7,000원으로 오른지 얼마 안됐다고 합니다.



 아.. 맛있습니다.

쫄깃하면서 담백한 오징어의 맛...



곤이도 먹어줘야죠. 



정말 숟가락으로 퍼먹기에도 바쁩니다.
 

요즘 오징어가 비쌀것 같은데...

이렇게 팔고도 남는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먹는 동안 계속 끓였더니 국물이 정말 진국이네요.

아주 맵지는 않고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대단합니다.



간판을 보니 해물 요리는 아주 잘할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복정집

말이 필요없는 집입니다.

입맛 까다로운 케케케도 점심 식사 한번에 이 집을 그냥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말로는 이 집 역사가 20년은 족히 넘었다고 하는데...

이런 집이 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는지 참 궁금하네요.

아마도...

을지로와 충무로 사이의  인쇄골목에서는 상당히 인지도 있는 식당 같은데...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진것 같아요.

( 이제 이 집도 일반 손님들 때를 타면서 망가질까 두렵네요. )

점심엔 정말 해물통오징어찌개를 먹는 손님들로 발딛을 틈이 없습니다.

만약 점심에 가보신다면 일찍 가시던지 아예 점심시간 지나서 늦으감치 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하나 해물통오징어찌개를 맛나게 드시는 방법...

우선 찌개가 끓으면 오징어를 건져내서 먹기 좋게 잘라 넣으시고

다시 한번 끓여서 오징어부터 건져 드세요.

그리고 오징어를 먹는 동안 국물을 계속 끓이면 국물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그때 밥이랑 같이 먹으면...

으악.. 케케케도 이제 더이상 글 못쓰겠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위의 명함대로 지하철 3호선 을지로 3가역 9번 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옆 골목으로 우회전하면

골목 안쪽에 복정집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226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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