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7일 화요일

[홍대입구/멘야산다이메] 여름철에 더 맛나는 일본 특별 라멘인 츠케면을 먹어요

지난주 월차 휴가 첫날...

그동안 밀렸던 개인적인 일을 보려고 시내를 나왔습니다.

일단...

후배님하고 홍대 입구에서 점심을 같이 먹고 얘기 좀 하다가

남대문으로 넘어가 카메라 수리도 맡기고

남는 시간이 있으면 백화점 여름 세일 기간이니까 여름옷 좀 사기로 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후배님은 그새 살이 붙어 통통해지고 더 이뻐졌더군요.

이 날은 후배님이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사업 구상에 대해서 좀 깊이 얘기하는 자리라

일단 밥부터 먹고 차 한잔 마시면서 본격적으로 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옆 먹자골목에는 수많은 식당과 술집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남정네 두명이 편하게 밥을 먹을만한 곳이 없는게 또 현실입니다.

한식이냐 일식이냐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메뉴가 일본식 카레와 라멘으로 압축되었고 모처럼 홍대입구까지 나왔으니

이쪽 동네에서 3대 라멘집이라는 여기를 갑니다.

[ 멘야 산다이메 ]

상호 그대로 일본인이 3대째 운영하는 정통 일본 라멘집입니다.

2010년 12월에 홍대점을 기점으로 대학로와 종로 그리고 강남 논현쪽에도 체인점이 생겼죠.

멘야 산다이메는 진한 정통 일본 라멘을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엔 여기 저기 일본 라멘을 하는 집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이 집이 다른 라멘집과 다른 점은..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돈사골 육수에 직접 뽑아낸 저온 숙성 생면을 사용하고

여기에 국물인 스프가 떨어지면 그날 영업은 시간에 관계없이 종료하는 운영 철칙으로

그동안 라멘 매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랍니다.

이 날은 케케케는 멘야 산다이메가 첫방문인데...

그동안 익히 들었던 이 집 명성을 알고 있어서 내심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이 날 케케케가 먹은 츠케멘은 다소 맛이 좀 난해하더군요.

스프가 돈코츠 스프에 해물 스프를 섞어 쓴다고 했는데...

실제 맛에서는 가츠오부시 맛이 너무 많이 나더군요.

돈코츠 스프의 맛이 더 진하게 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라멘 면발은 츠케멘의 경우 다소 두툼한 면을 사용했는데...

부드러움이나 탄력이 아주 수준급이더군요.

역시 직접 면을 뽑는 집은 그 느낌부터가 다릅니다.

그럼...

스프에 찍어 먹는 일본 라멘인 츠게멘을 잘하는 멘야 산다이메 홍대점을 소개 합니다.

케케케... 


멘야 산다이메

외관이 진짜 일본 동경의 어느 라멘집을 보는듯한 모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 50분부터...

스프가 떨어지면 그 날 영업은 종료합니다.


이건 입구에 있던 면을 보관하는 상자인데...

면을 뽑아 여기에 넣어 저온 숙성을 시킨다고 합니다.


실내는 좁은 대신 길쭉한 구조입니다. 


여기도 유명인들이 참 많이 다녀가셨군요.



혼자 왔을때 앉기 편한 다찌 자리도 있습니다.



다찌에도 유명인 싸인들이 붙어 있네요.



벽에 붙은 메뉴들...



빨간 물컵이 아주 이쁘네요.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이 나무 상자로 되어 있는게 특이하군요.



일단 케케케는 츠케멘을 후배님은 그냥 돈코츠 라멘을 주문합니다. 



후배님이 시킨 돈코츠 라멘이 먼저 나옵니다.



비쥬얼은 평범합니다.



챠슈는 두장...



차슈에 불질인 아부리를 한게 좀 특이하군요.

후배님 말로 라멘 맛은 그냥 돈코츠의 진한 맛이라고 하네요.



교자도 시켜봤습니다.



이 집은 교자를 직접 수제로 만든다고 합니다.


먹어볼까요?

음.. 육즙이 주르륵...

제대로 만들고 아주 잘구워냈습니다.  
  

케케케가 주문한 츠케멘이 나옵니다.



면과 스프가 별도로 나와서 면을 스프에 찍어 먹는게 바로 츠케멘이죠.



이 집은 파채를 상당히 많이 올려 주네요.



아.. 돈코츠 라멘 보다는 확실히 비쥬얼이 좋습니다.



계란은 좀 오버쿡이 된게 좀 아쉽네요.


이게 바로 츠케멘 스프입니다.



이렇게 봐서는 그냥 간장 라면인 쇼유 라멘의 스프 같은 느낌이죠.



하지만 스프속에는 이런 돼지고기와 야채가 엄청나게 들어 있습니다.
  

정말 스프가 엄청 진국이군요.



스프안에 들어간 내용물이 너무나도 많고 실해서 좀 놀랬습니다.



파채와 청경채를 넣고 본격적으로 먹어 봅니다.



파채를 넣었더니 느끼함이 싹 가시는군요.



츠케멘의 면은 일반 라멘면보다 좀 두툼합니다.


면이 제법 찰기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워요. 

  

양도 제법 많습니다.



면은 스프에 넣어서 먹습니다.



마치 모밀을 먹는 기분이죠.



반숙 다마고도 올리고...



진짜 노른자가 주욱 흘러 나올 정도의 반숙이었으면 최고였는데...
  

아.. 맛있습니다.

단지 가츠오부시 맛이 좀 강할뿐 전반적으로 맛이 느끼하지 않고 괜찮네요.

멘야 산다이메

홍대입구 먹자골목에서는 하카타분코와 산초메 그리고 이 집을 3대 라멘집이라고 합니다.

하카타분코가 돈코츠 베이스의 정통 일본 라멘을 잘한다면

산초메는 매운맛을 가미한 퓨전 라멘이 인기가 있고

여기 멘야 산다이메는 돈코츠 베이스에 해물 스프를 가미해서 자칫 돼지육수로 인해

느끼할수 있는 라멘맛을 비교적 덜느끼하고 감칠맛나게 만드는게 차이점인것 같아요.

특히나 스프가 떨어지면 국물을 급조해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바로 영업을 끝내고 가게 문을 닫는다는 영업 마인드가 아주 훌륭합니다.

단.. 츠케멘 육수는 가츠오부시 맛이 너무 강해 자칫 기본 베이스인 돈코츠 맛이 가려지는것이 좀 아쉬운 정도네요.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오셔서 홍대입구 사거리까지 약 150여미터를 직진하신후에

홍대입구 사거리에서 다시 홍대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100여미터를 올라오면 오른편에 토니모리가 나오는데

이 옆길로 약 200여미터를 직진하면 오른편에 멘야 산다이메 간판이 보입니다.

( 인근에 큰 건물이 서교프라자가 있는데 이 건물 맞은편입니다. )

연락처 : 02-332-4129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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