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4일 수요일

[동부이촌동/카펜터스] 추억의 LP Bar 답지않게 모던하고 와인바 같은 음악 카페.

여름 휴가가 시작되려고 하는 일요일 오후...

아마도 이 날 날씨가 35도 이상 올라간 무척이나 더웠던 날인데...

후배님들이 강남에서 대낮부터 맥주를 마신다고 기별을 해왔습니다.

일요일 낮부터 술을 마신다는게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케케케는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이므로 아주 편한 마음으로 낮술 모임에 참석하게 된거죠.

1차에 강남역 비어할레에서 생맥주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2차는 인근 중국집인 금문도에서 회과육과 연태고량으로 발동을 걸었더니

도무지 3차를 안가고 집에 올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후배님들과 이태원을 갈까 말까 그러다가 그냥 가까운 LP Bar에 가서 음악이나 들으며

맥주나 한잔 더 하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여기 저기 검색을 한 결과 바로 이 집이 눈에 딱 들어온겁니다.

바로 영업을 하는지 확인 전화를 해보니 일요일도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장안에 유명한 LP Bar가 많지만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집은 좀처럼 없거든요.

[ 카펜터스 ]

카펜터스는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에 미국에서 활동한 인기 그룹인데...

오빠인 리차드 카펜터스와 싱어인 카렌 카펜터스가 동생으로 활동한 오누이로 이루어진 듀오였다죠.

대표적인 곡으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Top of the World가 있는데...

빌보드 넘버 1을 세곡이나 히트 시키고 승승장구하던 카펜터스는 동생 카렌의 사망으로 공식적인 활동은 접었으며

이후 오빠인 리차드가 가수는 그만두고 프로듀서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보면 대부분의 LP Bar들이 이런 옛날 그룹이나 가수 이름을 상호로 많이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피터폴앤메리인데...

이름이 좋아서 그런지 이 LP Bar는 이제 여기 저기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우선 카펜터스는 우리가 흔히 아는 기존의 LP Bar 답지않게 상당히 모던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냥 모르고 들어가면 와인바라고 착각을 할 정도에요.

분위기도 너무나 좋고 다른 LP Bar에서는 보기 힘들게 올드팝이 나오면서 동시에 뮤직 비디오도 같이 나옵니다.

해당되는 뮤직 비디오가 없으면 라이브 실황 모습이라도 나오죠.

그냥 음악만 들을때와는 다르게 비디오를 같이 보면

그 옛날 유행했던 스타일이나 분위기를 엿볼수 있어 아주 재미있더라구요.

케케케가 사는 서식지에서 멀지 않은 동네에 있다는것도 이 집을 블로그에 소개하는데 한몫을 한것 같습니다.

그럼...

추억의 LP Bar 답지않게 모던하고 와인바 같은 음악 카페...

카펜터스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카펜터스



LP Bar by Wine



지하로 내려 가야 합니다.



지하로 내려오니 실내 분위기가 상당히 모던합니다. 



정면에는 올드팝에 맞춰 뮤직 비디오 같은 영상이 보여집니다.



이렇게만 봐서는 전혀 LP Bar 같지 않죠.

 

각종 앨범 자켓을 액자로 만들었습니다.

 

이거 아이디어 좋네요.


주문을 해야죠.



이 날은 후배님이 선행을 베푸느라고 샤도네이를 한병 마셨습니다.


케케케가 제일 좋아라 하는 몬테스 알파...



기본 안주



샤도네이 한잔 따라 놓고 음악 수혈을 합니다.



안주는 모듬치즈로...



과일치즈에 훈제치즈까지 보이네요.



치즈는 그래커에 올려 먹으면 맛나죠.

 

포도와 체리도 조금씩 보입니다.



신청곡들이 계속 나오고 지쳤던 마음에 음악으로 활력을 넣어 줍니다.


마무리는 하이네켄으로...



이런 바도 있던데...

직접 사장님하고 얘기를 나눠가면서 음악을 신청하면 더 좋을것 같아요.

카펜터스

동부이촌동에서는 유일한 LP Bar가 아닐까 싶습니다.

분위기도 모던하고 깔끔하면서 무엇보다 음악과 영상이 동시에 나와서 아주 좋네요.

신청한 곡들도 거의 대부분 틀어 주시더라구요.

이 집은 1차보다는 2차나 3차에 오셔서 맥주 한두병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아주 좋을만한 곳입니다.



위치 나갑니다.

위의 명함대로 동부이촌동 로얄상가 C동 지하에 있습니다.

지하철로 가신다면 4호선 이촌역 3-1번 출구로 나오셔서 놀이터를 지나 조금 걸어오시면 

바로 앞 우측으로 야래향 중국집이 보이는데...

여기서 야래향을 끼고 좌회전해서 큰길로 나가다가 보면 왼편에 카펜터스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798-277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