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7일 토요일

[파주/오두산] 가격 착하고 기본에 충실한 막국수와 녹두빈대떡을 파는 메밀음식 전문점

때는 올해 여름휴가때인 8월 초 어느날...

올 여름휴가는 집안 사정상 특별하게 어디 멀리 갈수가 없어 그냥 집에서 푹 쉬기로 했었죠.

그래도...

어디 멀리는 못가도 서울 근교 경기도 권역으로 여기 저기를 다녀왔는데...

그 중에 한곳이 바로 경기도 파주입니다.

원래는 오랫만에 헤이리에나 가서 사진도 좀 찍고 인근의 맛집에서 맛난 누룽지 백숙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자유로를 따라 가는 도중에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본 마나님이 얼른 차를 돌리라고 해서

결국 헤이리는 가지도 못한채 프리미엄 아울렛에 끌려가서 무지막지한 쇼핑 테러를 당했습니다.

쇼핑 가방을 들고 지겨움에 몸부림치며 억지로 뒤따라 다니는 남편의 모습...

상상이 되시죠? ㅎㅎㅎ

이 날은 늦으감치 일어나 아침밥을 굶고 길을 나선거라서 쇼핑을 하는데 정말 허기가져서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간신히 쇼핑을 마치고 헤이리까지 간다는건 생각치도 못한채 그냥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고

여기 저기를 검색하다가 이 집이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 오두산 막국수 ]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소개가 되어 일약 최고봉의 녹두빈대떡으로 등극한 막국수집입니다.

아이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오두산 막국수집이 여러곳이 나오던데...

여기 파주의 파주제일고등학교 옆에 있는집이 부모님이 하시는 본점이고

나머지는 아들들과 가족들이 운영하는 직영점입니다.

일단...

이 집은 식객에 소개될때는 녹두빈대떡만 소개가 되어 녹두빈대떡이 전문 같지만

케케케가 보기엔 막국수가 더 메인인것 같습니다.

사실 빈대떡은 식객에 소개된것만큼 크게 감흥은 없더라구요.

다만...

막국수는 정말 슴슴한 육수맛이 마치 평양냉면 계열의 육수를 맛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날 날씨가 35도 이상 올라가는 최고의 더위였기에

살얼음이 살짝 올라간 막국수에 조금 더 매력이 있었을지는 모릅니다.

그래도...

아직은 6,000원 정도의 착한 가격과 메밀 함량이 꽤 되는것 같은 메밀면에 평양냉면 육수와 같은

슴슴한 그런 맛을 내는 막국수라면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네요.

그럼...

가격 착하고 기본에 충실한 막국수와 녹두빈대떡을 파는 메밀음식 전문점

파주의 오두산 막국수 본점을 소개합니다.

케케케...

( 이 날 카메라가 있었음에도 귀차니즘으로 그냥 아이폰으로 찍었더니 색감이 엉망입니다.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오두산

메뉴입니다.

가격은 상당히 착하네요.

제육을 못먹어본게 좀 아쉽습니다.


일단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하나씩하고 녹두빈대떡을 주문합니다.


식객에 소개된 내용을 홍보물로 붙여 놨네요.


반찬은 알아서 덜어 먹는 셀프 시스템...



반찬은 이 무채무침이 전부입니다.



녹두빈대떡이 나옵니다.



두툼하긴한데 비쥬얼은 그냥 그래요. 



한조각을 잘라보니 재료가 아주 꽉찬 실한 느낌은 아닙니다. 



먹어보니 나쁘지는 않은데...

식객에 소개된것처럼 정말 대단한 녹두빈대떡은 아닌것 같네요. 



물막국수가 나옵니다.

원래는 살얼음을 없애서 거냉을 해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워낙에 날씨가 더워서 그냥 아무 주문을 안했더니 이렇게 살얼음 육수가 가득한 막국수가 나왔네요.



비쥬얼은 정통 평양냉면 못지않게 아주 좋습니다.

( 참깨만 뺐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


면을 보니 메밀 함량이 제법 높은것 같네요.



음.. 면발은 투박합니다.

그리고 육수는 정말 슴슴합니다.

어찌보면 정말 맛이 없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은 맛이네요.



제육이 한점 들어 있습니다.



이번엔 비빔막국수입니다.



양념장이 좀 과한것 같은 느낌이죠.



제육을 흔히 하는 말로 쪼사놨습니다. ㅎㅎㅎ



비벼보니 당초 생각했던 맛과는 다르게 괜찮네요.

대신 좀 많이 맵던데 요것만 잘 보완하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오두산 막국수

상호 그대로 막국수 전문점입니다.

식객에는 녹두빈대떡이 소개가 되어 이게 메인이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막국수가 메인이면서 제일 잘하는것 같습니다.

케케케가 보기엔 그냥 전반적으로 녹두빈대떡이나 막국수를 기본에 충실하게 만드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아주 잘하다고는 말 못하지만 나쁘지는 않은 수준이죠.

가격도 다른 유사한 집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것도 이 집의 강점인것 같습니다.

일부러 가볼 필요는 없으실것 같고 헤이리에 놀러 가시거나 파주에 아울렛 같은데로 쇼핑을 가신다면 한번 들려볼만 합니다.

위치 나갑니다.

자유로를 타고 오시다가 성동 IC로 나오셔서 갈현사거리를 지나 계속 직진하시면

파주 제일고등학교가 나오는데 고등학교 바로 전 왼편 길가에 오두산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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