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1일 수요일

[대치동/만강] 일본 전통의 스키야키를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 맛볼수 있다.

오늘은 제대로된 정통 일본식 요리인 스키야키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지난주 어느날 후배님이 스키야키 괜찮게 하는 집을 봐뒀다고 팀을 좀 짜서 먹으러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케케케는 고기보다는 야채가 더 좋아지는 때라서

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는 이런 스키야키를 너무나 좋아라 하는데 때마침 잘된거죠.

스키야키는 일본식 전통 냄비 요리입니다.

스키라는 뜻이 원래는 가래...

그러니까 농사를 할때 쓰는 삽같이 생긴 농기구를 부르는 말인데...

여기에 고기를 구워 먹은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키야키는 관동식과 관서식으로 나눠지는데...

관동식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샤브 샤브처럼 국물이 좀 자작한 스타일로 먹는것이고

관서식은 국물이 거의 없이 고기를 굽다가 각종 재료와 간장 등을 넣어 볶아내듯이 먹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관서식은 간이 너무 짜고 달아서 우리의 입맛에는 잘 안맞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대부분의 스키야키집은 모두 국물이 많은 관동식을 택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집은 관동식과 관서식을 모두 취급하는 곳인데...

비싼 그런 스키야키를 대중적으로 쉽고 편하게 제대로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

[ 만강 ]

원래 이 집을 메뉴를 보면 스키야키도 있지만 샤브 샤브도 있고 각종 소바나 우동도 있어

일본요리를 지칭하는 화식(和食) 전문점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하지만...

만강의 여러 메뉴 중에서 단연 큰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집의 주력 메뉴는 스키야키입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안먹게 되는 관서식도 하는데

이 날은 그냥 무난하게 광동식을 먹어봤습니다.

일단...

이 집의 스키야키는 일본 정통 스키야키에 가깝습니다.

흔히 일본식 스키야키를 하는 곳을 보면 샤브 샤브와 혼동을 하는 업소가 많던데...

이 집은 진정한 스키야키를 만들더군요.

사실...

일본 본토에 가서 스키야키를 먹으면 간이 너무 짜고 거기에 너무 달기까지 해서 먹기가 참 곤혹스러운데...

이 집 스키야키는 적당한 단맛에 어찌보면 스키야키 맛이 아닐 정도의 적당한 간을 맞추고 있어 먹기가 참 좋더라구요.

소고기도 한우를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부드러워서 계란에 찍어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그 맛이 압권입니다.

또한...

가격도 착해서 스키야키 특선 1인분이 18,000원 밖에 안하니

정말 이 집 입구의 홍보 배너의 문구대로 집장인들 회식에는 청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그럼...

일본 전통의 스키야키를 대중적으로 맛볼수 있는 곳..

대치동 만강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여기가 만강의 입구입니다.

바깥에 쉴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보기가 좋네요.



만강

화풍요리는 일본 스타일 요리라는 뜻입니다.



입구에 이런 홍보 배너가 서있네요.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티테이블이 나옵니다.

식사를 다하고 나가시거나 아니면 웨이팅으로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배려죠.

 

홀에 들어 오면 바로 이런 1인용 테이블이 있어요.

케케케처럼 고독한 미식가에게는 아주 좋은 컨셉이죠. 



홀은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대신 사이드로 룸의 형태를 구조를 가지고 있네요.



이 날 앉았던 안쪽 자리입니다.

 

소바도 유명한가봐요.



주문을 해야죠.

자세한 메뉴는 아래 요약글을 참고하세요.



부장님 우리 부장님! 연기 자욱한 고식집 회식은 이제 그만...

카피 참 잘썼네요. ㅋㅋㅋ



호기심에 간서풍의 프리미엄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동행한 지인들 모두 말리는 바람에 그냥 스키야키 정식 특선으로 갑니다.



간결한 세팅...

보온병에 찬물을 담아 내줍니다.



샐러드가 먼저 나오네요.



시원하게 맥주 한잔만 마셔 줍니다.



반찬들이 나오네요.



깍두기



무말랭이 같은데...



무쇠 철판 냄비가 나옵니다.



새거라서 그런지 번들 번들하네요.



이어서 계란이 나옵니다.



이 계란이 빠지면 스키야키가 아니죠.


계란은 잘풀어서 대기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키야키 재료들이 나오는군요.



이건 간장이 들어간 유병입니다.



주전자에는 청주가 섞인 물이 담겨 있어요.



야채가 나옵니다.



일단 푸짐하네요.



배추와 버섯 그리고 숙주나물이 주재료입니다.



여기에 두부와 실곤약 그리고 양파 같은 부재료도 보이네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 각 부재료에 불질을 한게 눈에 띕니다.

아마도 맛이나 색감을 좀더 보기 좋게 한것 같은데...

차라리 팬에 직접 살짝 구워서 내주는게 좋을것 같네요. 

이런 아부리는 너무 성의없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드디어 고기가 나옵니다.



한우라는데 마블링이 장난이 아니네요.



고기도 엄청나게 신선해 보입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고기라면 그냥 구워먹어도 황홀할듯 싶군요.



1인분에 130g 이라는데...

고기 양도 제법 많아 보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스키야키를 만들어 봅니다.

먼저 무쇠판에 기름칠을 좀 하고... 



배추와 숙주부터 살짝 볶아줍니다.



그냥 막 후두려 볶아요.



그런 다음 간장을 부어 줍니다.

간장은 일본 기꼬만을 사용하고 간장에 여러 양념을 넣어 맛을 좀 중화시켜답니다. 



이어서 청주가 들어간 물도 부어 줍니다.



금새 익는 야채들로 마무리 토핑...



드디어 1차 스키야키 완성...



이제 한번 끓기만 하면 됩니다.



벌써 야채에서 우러나오는 향과 맛이 장난이 아니네요.



자.. 이제 소고기를 익혀서 스키야키를 먹어봐야죠.



아.. 색감 한번 죽이네...



한번 끓기 시작하니 고기가 금새 익는군요.



아웅.. 맛나겠다.



우선 국물은 많이 짜거나 달지 않습니다.

아주 적당한 간이네요.



고기부터 확보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안먹는데...


사진을 좀 이쁘게 찍어 보겠다고 나름 코디에 신경을 쓴거랍니다.



케케케는 그냥 계란물에 막 찍어 먹어요.



아.. 정말 오늘은 눈으로도 호강하고 입으로도 호강하겠군요.



야채와 같이 먹어 줍니다.

웡래 고기도 부드럽지만...

계란을 찍어먹으니 더욱더 부드럽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두부도 먹어 줍니다.

아.. 샤브 샤브와는 또다른 맛이죠.



계속 흡입을 합니다.



역시 스키야키는 관서식보다는 관동식이 우리네 입맛에 더 잘맞습니다.



아.. 오늘도 계란에 고기 찍어 먹으러 가니 다행이닷.. ㅎㅎㅎ



정식 특선에는 이런 메밀 소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쯔유..



실파를 많이 썰어 넣은게 특이하군요.



음.. 요건 생각보다 짭니다.

거기에 가츠오향만 나네요.

가츠오부시와 다른 재료도 같이 넣어 짠맛을 중화시키고 전반적으로 맛을 좀 더냈으면 합니다.



메밀면입니다.



메밀 함량이 30% 정도라네요.



와사비와 갈아놓은 무입니다.



이 메밀면은 외부에서 가져다 쓰신다네요.



일단 비쥬얼이 제법 좋습니다.



음.. 그냥 먹어보니 메밀향이 아주 잘나오네요.



쯔유장에 넣어서 먹어봐야죠.



다른 메밀 소바하고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역시 쯔유가 짜서 그런지 메밀향을 못느끼겠어요.



이번엔 옆에 후배님이 시킨 비빔소바입니다.



이건 비쥬얼이 그냥 싸구려 분식집 쫄면 같다는...



이건 식기부터 담음새까지 모두 바꿔야 할것 같군요.


이런 비빔면은 비비기 쉽게 넓은 그릇에 줘야 합니다.



얼추 다 비볐네요.



음.. 역시 맛은 그냥 소소...

비빔장도 좀 과한 느낌이네요.

마지막엔 우동 사리를 추가합니다.



남은 스키야키 국물에 우동을 볶아 먹는겁니다.



계란까지 투하해 주는군요.



오.. 볶음우동 삘이 좀 납니다.



잘볶아주기만 하면 끝...



드디어 완성...
 

먹어봐야죠.



그새 국물이 쫄아서 그런지 요것도 좀 짜네요.

그래도 맛은 좋습니다.



만강

일본식 요리 전문점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흔지않은 일본식 전통 스키야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죠.

이 집은 여러가지 일본식 요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그 중에서 스키야키가 아주 괜찮더군요.

그렇게 짜거나 달지 않고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스키야키입니다.

매니저님과 종업원들도 무척이나 친절하시고 교육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스키야키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을 정도더라구요.

18,000원에 생맥주 같은 술을 포함한다면 1인 30,000원 이내에서 비용이 해결이 되니까

직장 회식 메뉴로도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

장안에 이런 전문적인 스키야키집이 별로 없는데...

앞으로 조금 더 노력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아주 좋은 맛집이 될 것 같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로 가신다면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500여미터를 직진하시다가

포스빌딩과 동부빌딩 옆골목으로 들어가시면 하동관이 나오는데...

하동관 바로 옆골목으로 약 30여미터를 직진하시면 왼편에 만강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557-5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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