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6일 금요일

[홍은동/피자아일랜드] 이탈리언 정통 피자는 아니지만 푸짐한 재료로 승부하는 한국식 피자집

비가 오락 가락하던 지난주 토요일 오후...

인증시험 감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토요일에 출근을 했습니다.

원래 출근을 안하고 여느 주말처럼 쉬었다면 선배님이 친 미투 번개에 참석해서

1++ 등급의 소고기를 먹을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시험 감독을 하는 바람에 늦으감치 번개 2차에 합류를 한게 된거죠.

번개 1차에서 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2차는 당연히 호프집 같은데서 생맥주를 마시는줄 알았는데...

2차 장소를 확인해보니 글쎄 피자집으로 오라는 겁니다.

이 날 모인 지인들의 90%가 남자들이고 거기에 1차로 소고기를 먹고와서 배가 상당히 부를텐데도 

2차 장소를 피자집으로 잡다니 참 불가사의한 일이라죠.

하지만...

약속 장소인 피자집에 도착한 케케케는 왜 지인들이 이 집을 번개 모임의 2차 장소로 정했는지 알것 같더라구요.

[ 피자 아일랜드 ]

상호 그대로 피자의 섬입니다.

우선 이 집은 피자를 파는 집이긴 한데...

피자가 이탈리언 정통 피자가 아니고 미국식 스타일의 큼직한 도우를 쓰는 피자입니다.

그런데...

꼭 미국식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도 뭐한게 피자가 두툼한 빵틀에 같이 담겨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 집 피자를 보면 마치 치즈가 가득 올라간 무슨 라자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절대 이탈리언 정통 오리지널은 아니고 그렇다고 도우가 두꺼운 미국 스타일도 아닌

푸짐함을 강조한 한국적인 스타일로 변형시킨 피자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1991년에 개업하여 벌써 20여년의 공력을 자랑하는 곳인데...

분위기나 스타일은 고급 피자집이 아니라 동네 조그만한 피자집 같은 소박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 집 피자는 푸짐한 재료를 사용한 피자를 넘어 하나의 치즈 요리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피자가 어찌나 두툼하던지 케케케도 두조각 정도 갖다 먹었더니 배가 부르더라구요.

그럼...

이탈리언 정통 피자는 아니지만 푸짐한 재료로 승부하는 한국식 피자집

피자아일랜드 홍은점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피자 아일랜드


아주머니 두분이 운영하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내가 참 아담한데도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이런 생화를 준비해 주신것만봐도 그 느낌을 알겠죠.

 

메뉴입니다.

사이즈별로 그리고 피자 종류별로 가격이 좀 차이가 납니다.

이 날은 사장님이 추천한 스페셜로 갑니다.  



지인들이 이 집을 2차 장소로 추천한 결적정인 이유가 바로 이거입니다.

피자집인데도 불구하고 소주를 판다는데 있는거죠.

피자에 소주라 뭔가 안어울릴것 같으면서도 잘어울리는 단어 아니겠습니까?



타바스코 핫소스와 케첩 그리고 파마산 치즈가 준비되어 있군요.

연장 세트

 

프레즐 과자와 양배추 피클이 먼저 나옵니다.



아삭하면서도 새콤한 양배추 피클...



프레즐은 맥주 안주로 짱...



생맥주가 나옵니다.



아.. 좋군요.



일단 시원하게 목부터 축입니다.



드디어 피자가 나옵니다.



14.5인치의 큼직함을 자랑하는 스페셜 피자입니다.



보시다시피 빵틀에 그대로 넣어져 나오는게 특이하죠.



두께도 재보지는 않았지만 4cm는 훨씬 넘을것 같네요.



치즈를 얼마나 올린건지...

토핑한 재료가 보이지도 않는군요.



이건 정말 감히 피자의 황제라고 말할수 있겠군요.



도우가 두툼한 미국식 피자에 느끼한걸 좋아하신다면...

아마도 이 집 피자에 환장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시봐도 참 재료를 아끼지 않았네요.



한덩어리를 가져와 먹어봅니다.

이 집은 피자를 자를때에도 대각선이 아닌 바둑판 모양의 체크로 피자를 잘라주네요.



마치 피자가 아니라 라자냐를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피자 한조각이 접시 하나에 가득 찰 정도로 큼직하네요.



피자이기 전에 무슨 치즈 요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먹어봐야죠.


아.. 정말 치즈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메뉴에 라오 비어가 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라오스에서 나오는 맥주인데....

동남아 맥주들이 다 그렇듯...


맥주잔에 얼음을 좀 넣고 마시면 정말 상쾌하니 좋다죠.

피자 아일랜드

동네 조그만한 피자집이지만 피자의 내공만큼은 이미 동네 피자를 넘어서

초일류 이탈리언 레스토랑 못지 않은 피자를 내주는 집입니다.

어찌 이탈리언 정통 피자와 이런 피자를 비교할 수 있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도우가 얇고 종류가 많은 그런 정통 이탈리언 피자도 나름 좋겠지만...

이렇게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치즈를 올려서 내주는 요리같은 두툼한 피자도 나름 괜찮습니다.

특히나...

피자집의 불문율인 소주를 판다는게 너무나 맘에 듭니다.

와인 일색인 피자집에서 소주를 시켜 놓고 피자를 안주삼아 수다를 떠는것도 너무 괜찮더라구요.

이 집도 그동안 널리 알려진탓에 지금은 그다지 흥미를 잃은듯 하지만...

이 날 처음 가본 케케케에게 이 집의 그 치즈 투성이인 두툼한 피자는 참 충격이었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약 350여미터를 직진하신 다음

홍은동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그랜드힐튼호텔 방향으로 약 500여미터 직진합니다.

그러면 그랜드힐튼호텔이 나오는데 여기서 호텔 옆골목(렉스골프클럽)으로

조금만 들어 가시면 오른편 아파트 상가에 피자 아일랜드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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