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31일 수요일

[공덕동/오빠닭] 오븐에 빠진 닭이 오빠닭이래요. 그럼.. 언니닭은?

케케케의 서식지는 바로 마포구 공덕동...

이쪽 동네에서 태어나 지금껏 터를 잡고 사는 이쪽 동네 토박이이지요.

공덕동은 불과 몇년전만해도 개발이 덜되어서 서울 한복판 가운데 위치한 동네라지만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한 동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재개발이 한참 진행 중이고 특히나 공덕역 주변으로는 주상복합 빌딩들이

대대적으로 들어서면서 이쪽 공덕동도 이제는 신도시 못지않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의 공덕시장은 아직도 재래시장의 그 모습을 유지하며

족발집이나 전집들이 특화가 되어 신흥 맛집으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죠.

70.80년대와 지금 2012년이 공존하는 동네라고나 할까요?

여기에 교통도 무척이나 편해서 사통팔달 못가는 곳이 없는 동네가 바로 공덕동입니다.

이런 동네에 요즘 많이 생기는게 바로 치킨집인데...

한참 유행했단 후라이드 치킨집이 아니라 오븐에 구운 담백한 치킨집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 작년 말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는 야릇한 간판 하나...

[ 오빠닭 ]

닭에도 오빠 언니가 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카피의 승리일뿐이고...

원래는 븐에 진 을 줄여서 쓴 상호입니다.

이 집은 기름에 튀긴 후라이드 치킨은 없습니다.

오로지 오븐에 구운 베이크 치킨과 로스트 치킨만 있을 뿐이죠.

둘의 차이는 오븐에 굽는건 같지만 튀김옷인 파우더를 쓰느냐 안쓰느냐의 차이일뿐입니다.

오븐에 굽다보니 기름을 사용할 일이 없고 그래서 담백한 치킨이 나오게 되는것이죠.

요즘 이런 오븐 치킨집이 치킨업계의 트랜드인것 같은데...

모두 오븐을 쓰는 컨셉은 같을테니 그 와중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떤 차별화된 부메뉴와

서비스로 손님에게 어필하는지만 찾아내면 바로 대박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오빠닭 공덕점의 경우엔 기본 서비스 안주로 뻥과자나 강냉이 대신 감차집을 내주고

생맥주잔은 일반 500cc 잔이 아닌  비교적 고급스러운 하우스 맥주잔을 사용하는데...

이런것들이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담백한 오븐 치킨을 파는 언니닭이 아닌 오빠닭...

공덕점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오븐에 빠진 닭..
 
오빠닭
 
그럼.. 언니닭은?
 
언제나 니가 먹는 닭인가? ㅎㅎㅎ


베이크 한마리에 생맥주 500cc 두잔을 주문합니다.

사실...

샐러드도 주문을 했는데 주문서에는 안찍혔더군요. ㅋㅋㅋ



 기본 상차림입니다.


이 집 생맥주는 잔이 참 이쁘죠.



그냥 일반 생맥주집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대신 맥주맛은 평범하군요.



기본 서비스 안주로 나온 감자칩입니다.

( 어느 친절하신 이웃분이 요걸 카사바칩이라고 알려줬습니다. )


아마도 감자를 잘라서 말린 다음 튀긴것 같아요. 
 
( 카사바칩은 감자가 아니고 마 같은건데 동남아나 아마존에서 나는 뿌리 식물이랍니다. ) 

양도 아주 푸짐합니다.


피클을 주는것도 일반 치킨집과는 다른점이죠.


하얀 치킨무는 당연히 나오구요.


가든샐러드입니다.



원래는 9,000원에 파는건데...

치킨을 먹을때 시키면 6,000원을 받습니다.

 

땅콩 가루의 압박이 심하지만 가성비가 제법 좋습니다.



잘섞어서...


맛이 의외로 괜찮네요.


베이크 치킨 한마리가 나옵니다.

한마리치고는 양이 꽤 많이 보이네요.

가격은 15,900원입니다.


한눈에 봐도 기름이 거의 없이 담백한 모습이 보입니다.


베이크는 튀김옷인 파우더를 묻혀서 구운거죠.



  노릇하게 아주 잘 구워졌네요.



닭다리를 보니 닭이 작은 사이즈는 아닌것 같아요.



먹어봐야죠.



음.. 가슴살을 보니 속까지 촉촉한게 맛이 괜찮군요.



 다리는 손으로 직접 들고 뜯어줍니다.



오빠닭은 소스를 다섯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킨을 주문하면 이 중에서 두가지를 선택해서 먹을수 있는데...

케케케는 그 중에서 핫스파이시와 마요네즈 와사비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소스도 맛이 좋은것 같아요.

오빠닭

치킨 전문 체인점이긴 하지만 배달도 없고 그냥 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체인점입니다.

오븐에 구워서 담백하고 기름에 튀기지 않으니 느끼한 맛이 없는 건강한 치킨이죠.

흔히 치킨집은 2차로 많이들 간다고 하지만...

여기는 1차로 가서 치킨을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것 같네요.

치킨을 주문하실때에는 부위별 보다는 그냥 한마리를 주문하시고

가든 샐러드를 주문해서 드시는게 가성비가 좋게 나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공덕역 6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옆으로 메트로디오빌 빌딩이 보이는데 이 빌딩 1층에 오빠닭이 있습니다.

( 6번 출구를 나와서 뒤로 돌아 횡단보도 바로 옆입니다. )

연락처 : 02-713-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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