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6일 금요일

[보문동/안동반점] 서울권역에서는 제법 옛날식 볶음밥을 만드는 중국집...

지난주 어느날...

모처럼 년차 휴가를 맞아 맛난것 찾으러 시내로 나왔습니다.

케케케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근무년수에 따라 1년에 얼마씩 주어지는 년차 휴가를

12월 말까지 안쓰면 이월이 되거나 현금으로 보상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12월 말까지 주어진 년차를 다 사용해야 합니다.

( 바쁘다고 안쓰면 결국 자기만 손해인것이죠. )

그래서...

12월이 들어서면 아직도 년차 휴가일수가 많이 남은 직원들은

서로 겹치지 않게 휴가 날짜를 잡느라 정신이 없다죠.

케케케도 남은 4일의 년차 휴가를 12월에 모두 몰아서 쓰려고 지난주 하루 쉬게 된것이에요.

갑작스럽게 쉬다보니 뭐 특별하게 계획해논 일도 없고...

그냥 늦잠이나 자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시내로 나온것입니다.

오랫만에 휴가로 나홍자 먹은 점식식사라 뭘 먹어야 잘먹었다고 할까하고 고민을 하다가

얼마전 후배님으로부터 불맛 좋고 훌훌 날아 다니는 옛날식 볶음밥을 잘하는 중국집이 있다는 정보가 생각납니다.

뭐.. 바로 확인하러 가봐야죠.

[ 안동반점 ]

여기 사장님이 안동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호가 일단 기억하기 편해서 좋네요.

이 집은 화상이 하는 곳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동네 중국집이지만...

40년이 넘는 내공으로 요리나 음식들이 옛날 중국집 스타일로 내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인 볶음밥은 이미 다른 맛블로거들에게 인증을 받을 정도로 괜찮다고 하네요.

케케케는 이 날 나홀로 처음 가본거라서 볶음밥 하나 밖엔 먹지 못했는데...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좋다는 소문을 들어서 그런건지 생각했던것만큼의 감흥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분명 서울 시내에서..

특히나 그냥 동네 중국집에서 이 정도의 볶음밥을 만들어 낸다는것은

맛집으로 올라갈 자격이 충분하기에 소개를 합니다.

그럼...

제대로 된 옛날 볶음밥을 만드는 안동반점 소개 나갑니다.

케케케...


안동반점

그냥 동네 평범한 중국집 같은 포스입니다.
 

옛날 스타일로 만든 메뉴판을 보니 정감이 갑니다만...

짜집기된 모습이 좀 씁쓸하네요.

 
식사 가격은 요즘 중국집 가격치고는 제법 착합니다.


연장샷

단무지와 춘장이 나옵니다.

매번 똑같은 반찬샷은 왜그리 찍어 대는지...

이 시커먼 춘장에서 맛있는 짜장으로 환생하는걸 보면 참 신기하죠.



짬뽕 국물이 나옵니다.

묵직하거나 진한 맛의 짬뽕은 아닙니다.



그래도 오징어도 보이고..

그냥 주는 짬뽕 국물치고는 괜찮네요.


드디어 볶음밥이 나옵니다.


일단 비쥬얼에서 합격입니다.



계란후라이가 올라간 볶음밥에서 벌써 옛날식이라는게 느껴지네요. 



후라이는 추가하면 하나당 500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밥알 하나 하나에 코팅이 된게 보이시나요?



짜장도 찐득한게 케케케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밥알이 일부 떡처럼 뭉쳐있는게 보입니다.

이건 밥을 볶을때 너무 양을 많이 넣고 꾹꾹 눌러서 그런것 같아요.


일단 먹어 봅니다.

불향이 조금 나면서 제법 맛있는 볶음밥입니다.

하지만...

인천 용화반점의 그 볶음밥과 비교하면 맛이 좀 떨어지는것 같네요.

이번엔 짜장과 같이 먹어 봅니다.


음.. 짜장과 같이 먹었을때 맛이 더 좋아지는군요.



계란 후라이 노른자를 터트려서 같이 먹어줍니다.

이게 훨씬 좋군요.

안동반점

아직 한번 밖엔 가보지 못하고 그것도 볶음밥 하나 밖에는 못먹어 봤지만...

볶음밥을 보니 이 집이 볶는 요리를 아주 잘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집 볶음밥이 케케케가 생각하는 불맛 가득하고 훌훌 날아다니는 그런 볶음밥 맛은 아니지만...

동네의 평범한 중국집치고는 상당히 수준급의 옛날식 볶음밥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집도 라드유를 쓰고 불향만 보완 시킨다면 용화반점의 그 볶음밥 보다도 더 맛있을것 같아요.
 
( 특히나 볶음밥을 많이 볶으면 기름만 먹고 떡이 되는수가 있는데 이런점을 보완하면 좋을것 같아요. )

다른 블로거분들 포스트를 보니 양장피에 탕수육도 잘한다고 하는데...

언제 시간을 내서 후배님들하고 다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위치 나갑니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바로 앞 골목으로 좌회전해서 조금 더 들어가면

오른편에 빨간색의 안동반점 간판이 보입니다.

연락처 : 02-923-4448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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